단순 관람에서 ‘브랜드 경험’으로…진화하는 견본주택
입력 2026.05.24 08:36
수정 2026.05.24 08:36
경품 추첨·체험형 프로그램 등 강화
실수요 중심 시장…현장 방문 기회 늘려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분양시장에서 견본주택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유니트 내부를 둘러보고 분양 상담을 받는 공간을 넘어,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견본주택에서는 TV·스타일러·로봇청소기 등 고가 가전 경품 이벤트와 방문 인증 이벤트, SNS 참여형 이벤트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 푸드트럭과 키즈존, 캐리커처, 공연, 포토존 등 콘텐츠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과거 견본주택은 평면과 마감재, 분양가 등을 확인하는 기능적인 공간에 가까웠다. 다만 최근에는 경품 이벤트와 체험형 콘텐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된다.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1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더샵 관저아르테’는 상담 고객을 대상으로 베스트셀러 도서를 매일 한정 수량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어린이 동반 방문객에게는 ESG 친환경 문구세트(8종)를 증정하고, 스펀지공 던지기·자석 낚시·링 걸기 등 체험형 게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이 같은 변화는 실수요 중심 시장 재편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 광고만으로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워지면서, 직접 현장을 방문해 브랜드를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브랜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노리는 현장 인근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인근 주민 대상 브랜드 홍보에 나서는 식이다.
견본주택 개관 초기 분위기가 실제 청약 성적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해 10월 대우건설이 경기 김포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는 개관 3일간 약 2만5000명이 방문했고 청약에서도 평균 17.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시흥시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는 오는 22일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방문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공지능(AI) 오목로봇 체험 이벤트를 비롯해 AI 드로잉 로봇 캐리커처, AI 포토부스 사진 이벤트 등 AI 기반 콘텐츠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 캐릭터 솜사탕과 닭강정, 회오리감자, 꽈배기 등 먹거리 이벤트와 함께 카페테리아도 마련된다.
단지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