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현장] 성일종 "대전MBC, 김태흠 발언 삭제…선거 체제 도전"
입력 2026.05.22 12:28
수정 2026.05.22 12:30
"김태흠 1분 모두발언 자의적 편집"
"선거 토론회 무편집 송출이 원칙"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22일 서산 읍내약국 앞에서 연설 중이다. ⓒ데일리안 김주혜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캠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은 22일 대전MBC 주최 TV 토론에서 김태흠 후보의 모두발언이 전면 삭제된 채 방송된 사건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이를 "선거 체제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서산 읍내약국 앞에서 진행된 합동 유세 지원 연설을 통해 "어젯밤 대전에서 상상할 수 없는 편파 방송이 벌어졌다"며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의 모두발언은 그대로 내보내면서 김 후보의 모두발언은 통째로 빼버렸다"고 성토했다.
그는 "후보의 모두발언은 주권자에게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1분간 전하는 가장 중요한 첫인사말인데, 이를 자의적으로 편집해 유권자의 판단 기회를 빼앗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행 공직선거법 제82조에 따르면, 선거 토론회는 편집하지 않은 원본 그대로 내보내야 한다"며 "녹화 방송인 만큼 검증 과정을 거쳤을 텐데 의도적으로 빼버린 게 아니고서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성 의원은 이번 사안을 두고 언론과 여당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과거 광우병 보도와 사드 전자파 논란 등을 언급한 뒤 "이러한 선거 방송 편파 행위는 충청도민을 넘어 선거 공정성을 뒤흔드는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아침에 직접 성명을 발표했고 당 차원에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앙 정치와 외교 안보 현안을 중심으로 한 정권 심판론도 전면에 내세웠다. 성 의원은 민주당의 '공소취소 특검법' 추진을 겨냥해 "대통령이 자신이 지은 죄를 지우기 위해 스스로 특별검사를 임명하겠다는 것은 법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최근 호르무즈 해역에서 대한민국 선박이 피격당해 우리 국민이 다쳤음에도 정부가 이를 숨기고 있다"며 현 정부의 안보 대응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충남 예산을 8조원에서 12조원 시대로 끌어올리고 50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를 달성한 김 후보야말로 검증된 일꾼"이라며 "드론 택시 부품 인증센터를 서산 부석면에 함께 유치한 만큼 서산의 미래 먹거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김 후보와 이완섭 서산시장 후보를 반드시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