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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합수본, '쪼개기 후원 의혹' 관련 통일교 전 간부 소환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6.05.21 13:34
수정 2026.05.21 13:34

2019년 당시 결재라인에 있던 교단 산하 단체 간부 조사

경기 가평군 통일교 천원궁(아래부터), 천승전, 천정궁 모습. ⓒ뉴시스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쪼개기 후원 의혹과 관련해 당시 결재라인에 있던 교단 산하 단체 간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통일교 산하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처장으로 일했던 A씨와 당시 사무처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합수본은 A씨와 사무처 직원들을 상대로 통일교가 단체자금으로 여야 정치인들을 후원한 과정 전반을 확인할 계획이다. A씨는 송광석 전 UPF 회장이 여야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보낸 2019년 당시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면서 자금 집행 등의 결재라인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송 전 회장은 2019년 1∼3월 전·현직 여야 국회의원에게 조직적으로 불법 정치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개인 명의로 후원금을 지급한 뒤 통일교 법인으로부터 돈을 보전 받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 방식이다.


합수본은 송 전 회장이 한학자 총재,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 등과 공모해 통일교 자금을 정치자금으로 기부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합수본은 한 총재의 천정궁 내실 개인금고에 있던 280억원 상당의 현금다발이 횡령 자금일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문제가 된 현금은 작년 7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당시 특검팀은 재정담당자 등을 불러 조사했지만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확인하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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