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1시간 전 멈췄다”… 삼성전자 노사분쟁 5개월 일지
입력 2026.05.20 23:36
수정 2026.05.21 08:50
영업이익 15% 성과급 요구로 시작된 갈등, 정부 중재와 긴급조정권 압박 속 잠정합의로 봉합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한에 서명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둔 20일 밤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서명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교섭은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과 사업부별 배분 방식을 둘러싼 갈등으로 5개월 넘게 이어졌고, 총파업 예고와 긴급조정권 압박까지 번졌다. 이번 잠정합의로 노조는 21일부터 예정했던 총파업을 유보하고 22일부터 27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다음은 삼성전자 노사분쟁 핵심 일지.
▲ 2025년 12월 11일 = 2026년 임금교섭 개시
▲ 2026년 1월 30일 전후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과반노조 지위 주장
▲ 2월 10일 = 집중교섭 진행 후 정회
▲ 2월 19일 = 교섭 결렬 선언.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 3월 4일 = 중노위 조정중지. 노조가 합법적 쟁의권 확보 수순 진입.
▲ 3월 9~18일 = 쟁의행위 찬반투표. 찬성률 93.1%.
▲ 4월 12일 = 노조의 영업이익 15% 성과급 요구 보도. 분쟁이 임금 인상률 문제가 아니라 성과급 산식·이익배분 문제로 확대
▲ 4월 16일 = 삼성전자, 위법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쟁점이 협상 테이블에서 법원으로 확장
▲ 4월 17일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과반노조 공식 선언 및 5월 총파업 예고
▲ 4월 23일 = 평택캠퍼스 대규모 결의대회. 노조 측 3만7000명 참여 주장. 주주 측 맞불 집회도 진행
▲ 5월 5일 =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사내 메시지.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 취지로 파업 리스크 경고
▲ 5월 7일 = 전영현 DS부문장 사내 메시지. DS 국내 1위 달성 시 성과급 상한 초과 지급 가능성 제시
▲ 5월 8일 = 고용노동부 중재로 5월 11~12일 사후조정 절차 합의
▲ 5월 11~13일 = 중노위 사후조정 진행. 약 17시간 협상 후 결렬. 노조는 총파업 강행 입장 재확인
▲ 5월 14일 = 중노위, 5월 16일 사후조정 재개 권고. 사측은 노사 직접 대화 제안 공문 발송. 산업부 장관은 긴급조정 필요성을 공개 언급
▲ 5월 15일 = 삼성전자 사장단 대국민 사과문 발표. DS 사장단이 평택 노조 사무실 방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평택 노조 사무실 방문. DX 조합원들, 초기업노조 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 접수
▲ 5월 16일 = 이재용 회장 귀국 직후 공개 사과. 김영훈 노동부 장관, 삼성 경영진 면담. 사측 교섭대표가 여명구 DS피플팀장으로 교체. 노사 사전 미팅 성사
▲ 5월 17일 = 김민석 국무총리 대국민 담화. 5월 18일 사후조정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규정. 국민경제 피해 우려 시 긴급조정 포함 모든 수단 검토 가능성 언급
▲ 5월 18일 = 이재명 대통령, 노동권과 기업 경영권의 균형·공공복리상 제한 가능성 언급. 경제6단체, 파업 철회 및 긴급조정권 발동 요구 공동성명. 수원지법, 삼성전자의 위법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일부 인용. 안전보호시설·보안작업 평상시 유지, 생산시설 점거 금지
▲ 5월 18~20일 = 2차 사후조정 진행. 핵심 쟁점은 성과급 재원과 사업부별 배분율로 압축. 특히 적자 사업부 보상 문제가 마지막 쟁점으로 부상
▲ 5월 19일 = 삼성전자, 총파업 시 하루 필수인력 7087명 필요하다고 노조에 통보. 안전업무 2396명, 보안작업 4691명
▲ 5월 20일 오전 = 중노위 조정안 제시. 노조는 수락, 사측은 유보·서명 거부. 중노위, 2차 사후조정 불성립 발표. 노조는 5월 21일 총파업 강행 방침 발표
▲ 5월 20일 오후 = 이재명 대통령, 세전 영업이익 배분 요구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공개 비판. 김영훈 노동부 장관 주재로 경기고용노동청에서 노사 교섭 재개.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대신 막판 자율교섭 지원 국면
▲ 5월 20일 밤 = 삼성전자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 여명구 삼성전자 DS 피플팀장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합의안 서명. 노조 공동투쟁본부, 5월 21일~6월 7일 총파업 유보 공지
▲ 5월 22~27일 =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