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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수산 부산물, 사료 대신 의약품으로…고부가가치 생태계 구축”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5.20 16:44
수정 2026.05.20 16:45

수산물 업사이클링 생태계 조성 연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경.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이 수산 부산물을 가치 높은 자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미래 비전과 전략을 담은 ‘수산물 업사이클링 생태계 조성 방안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KMI에 따르면 수산 부산물은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이라는 위기 속에서 많은 처리 비용을 발생시키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골칫거리로 취급받았다.


현재 우리나라 수산 부산물 자원화율은 20%를 밑도는 수준이다. 활용 방식도 사료나 비료 같은 저부가가치 용도에 머물러 있다.


이와 달리 아이슬란드나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와 일본은 수산 부산물을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 식품 등으로 새활용(업사이클링)해 미래 성장동력이자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연구진은 수산물 업사이클링이 단순히 폐기물을 감량하는 수준을 넘어 우리 수산업이 해양바이오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열쇠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한국도 수산부산물의 단순한 재활용 단계에서 벗어나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순환경제형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순환경제형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핵심 과제로는 먼저 소비자 믿음을 높여줄 업사이클링 전용 인증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홍보 활동을 비롯해 법적 모호함을 해소하기 위한 (가칭)수산부산물 자원화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 구축도 필요하다.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권역별 집하장과 저온 유통망(콜드체인)을 갖추고, 고부가가치 소재로 바꾸기 위한 혁신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정부, 기업, 연구기관이 동참하는 협력 거버넌스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2040년까지 수산 부산물을 모두 자원화하고 세계 시장에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산 부산물에서 콜라겐 등 기능성 성분을 뽑아내 고기능성 식품이나 의료용 신소재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포함하고 있다.


조정희 KMI 원장은 “수산물 업사이클링 생태계 조성은 해양수산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정책 방향”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가 순환경제 실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해양수산 정책 수립에 유용한 길잡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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