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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으로 단일화하면 초접전인데…부산 북갑 보수가 결단 못하는 속사정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6.05.20 14:33
수정 2026.05.20 14:33

[용산의부장들] 데일리안 정치부장 “박민식, 기브 앤 테이크 분명치 않아 결단 어려워”

ⓒ데일리안

“많은 분들이 희망적인 예측을 하고 있지만,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보수 단일화를 두고 정도원 데일리안 정치부장이 내린 결론이다. 수치상으로는 단일화의 절박함이 뚜렷하지만, 실제 성사까지의 장벽도 그만큼 높다는 진단이다.



정도원 부장은 20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용산의부장들 : 엠바고 해제’에 출연해 단일화가 어려운 이유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의 구조적 딜레마를 먼저 꼽았다. 그는 “박민식 후보가 단일화를 수용하면 경선 과정에서 흡수한 보수 지지층을 잃게 되고, 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와도 등을 돌리게 된다”며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지금 박민식 후보에게 줄 수 있는 게 뭔지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결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 14명이 단일화를 논의하는 긴급 회동까지 열었지만 위로부터의 단일화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배경이다.



그럼에도 수치가 주는 압박은 거세다. 조선일보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16~17일 부산 북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0% 무선 전화면접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에서 한동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41% 대 한동훈 후보 39%로 오차범위 안 초접전이 펼쳐졌다. 반면 박민식 후보로 단일화되면 하정우 후보 44% 대 박민식 후보 30%로 14%포인트 차가 벌어졌다. 3자 대결에서는 하정우 후보 39%, 한동훈 후보 33%, 박민식 후보 20%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도원 부장은 “이 수치가 굉장한 정치적 압박이 되는 건 맞다”면서도 위로부터의 단일화, 즉 후보 간 합의나 당 지도부의 결단에 의한 단일화에는 선을 그었다. 대신 그가 주목한 것은 아래로부터의 단일화다. 후보 간 합의 없이 유권자들이 스스로 판단해 경쟁력 있는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방식이다. 이 여론조사 수치가 계속 공표될수록 3위 후보 지지층이 자연스럽게 이탈해 사실상의 단일화 효과가 만들어진다는 논리다. 한동훈 후보가 ‘내가 당선돼야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아프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는 것도 이 흐름을 앞당기려는 포석이다. 정도원 부장은 “2022년 동탄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파전 속에서 당선됐던 전략과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정도원 부장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3자 구도는 하정우 후보에게 유리하다”며 “결국 위로부터의 결단이 없다면 남은 2주 동안 아래로부터의 흐름이 얼마나 강해지느냐가 북갑의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도원 정치부장과 홍종선 연예부장이 매주 정치·연예를 넘나들며 현장을 전하는 ‘용산의부장들 : 엠바고 해제’는 오는 27일에도 오전 10시30분 유튜브 채널 델랸TV에서 생방송한다.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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