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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렛미플라이’, 美 ‘페스티벌 오브 뉴 뮤지컬즈’ 공식 초청…한국 최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5.20 11:54
수정 2026.05.20 11:54

뮤지컬 ‘렛미플라이’가 미국 워싱턴주 빌리지 시어터가 주최하는 ‘페스티벌 오브 뉴 뮤지컬즈’(Festival of New Musicals)에 공식 초청됐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해당 페스티벌에 한국 창작 뮤지컬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스티벌 오브 뉴 뮤지컬즈’는 미국 지역극장 기반의 대표적인 신작 뮤지컬 개발 프로그램 중 하나로, 30년 이상 이어져 온 ‘빌리지 오리지널스’(Village Originals) 개발 시스템의 핵심 플랫폼이다.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 발표를 넘어 리딩 공연, 워크숍, 관객 피드백, 대본 및 음악 수정 작업 등 미국식 신작 개발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현재까지 180편 이상의 신규 뮤지컬 개발을 지원해왔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과 ‘밀리언 달러 콰르텟’ 등 브로드웨이 흥행작들이 초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 및 개발된 바 있어, 북미 상업 뮤지컬 시장 진입을 위한 주요 관문으로 평가받는다. 그 동안 이 행사에는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 데이비드 헨리 황(ㅐDavid Henry Hwang) 등 미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창작진들이 참여해왔으며, 최근에는 아시아계 및 다문화 배경의 창작진들이 참여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국제적·다문화적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렛미플라이’는 오는 8월 3일부터 일주일간 현지 워크숍을 가진 뒤, 7일부터 9일까지 ‘프랜시스 J. 고데트 시어터’(Francis J. Gaudette Theatre)에서 선정된 다른 4편의 미국 신작들과 함께 전막 리딩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일정에는 원작자인 조민형 작가와 민찬홍 작곡가, 그리고 대본·가사 번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동행한다. 이들은 빌리지 시어터가 매칭한 현지 연출가, 음악감독, 스태프들과 협업하여 미국 관객의 정서에 맞춘 텍스트 및 음악 수정 작업을 현지에서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오브 뉴 뮤지컬즈’의 참여에 대해 제작사 프로스랩은 “뮤지컬 ‘렛미플라이’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세계화를 염두에 두었던 작품이다. 시대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 만들어져 한국 최초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번 기회가 앞으로 나아갈 긴 여정에 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렛미플라이’는 2026년 8월 페스티벌 오브 뉴 뮤지컬즈에 이어 2026년10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새로운 시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2026년 11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2주간의 워크샵을 가진 후 한차례 더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22년 초연한 ‘렛미플라이’는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400석 미만 부문)을 포함해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3년 재연에서는 박보검의 첫 뮤지컬 도전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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