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두고 물량 부담 낮춘 스트라드비젼…유통주식 38%대로
입력 2026.05.20 10:34
수정 2026.05.20 10:34
주요 기관 보유분 절반, 상장 후 1개월 자발적 매각 제한
유통가능 물량 48.97%→38.39%로 축소
E2E 공동개발·대형 선행개발 프로젝트도 본격화
ⓒ스트라드비젼
자율주행 비전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상장을 앞두고 유통 가능 물량 부담을 낮추는 조치에 나섰다.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 일부를 상장 직후 일정 기간 팔지 않기로 하면서,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을 줄이고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려는 행보다.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19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 일부에 대한 자발적 매각 제한 확약에 동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확약에 따라 주요 기관들이 보유한 주식 1125만794주 가운데 절반 수준인 563만3475주가 상장일로부터 1개월간 실질적인 매각 제한 물량으로 묶인다. 공모 후 지분율 기준으로는 전체의 10.58%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상장일 기준 유통가능 물량은 기존 48.97%에서 38.39%로 낮아진다.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주식 비중이 줄어드는 만큼, 단기 매물 출회에 따른 주가 변동 위험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상장 기업의 유통가능 물량은 공모주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보는 지표 중 하나다. 상장 직후 매도 가능한 주식이 많을수록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특례나 성장성 중심 기업의 경우 실적 가시성과 함께 오버행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이번 자발적 매각 제한은 상장 초기 시장 안정성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확약 기간은 상장일로부터 1개월이다. 단기적인 수급 부담은 낮아지지만, 확약 해제 이후 추가 물량 출회 가능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이 살펴봐야 할 변수다.
대표주관회사는 해당 기관 보유 계좌에 대한 사고등록 조치 또는 상장 이후 1개월간 주식거래 내역 확인 등을 통해 확약 준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자율주행차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ADAS에 적용되는 딥러닝 기반 비전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핵심 제품은 SVNet으로, 2019년부터 글로벌 13개 완성차 기업의 50개 차량 모델에 공급해 왔다.
회사는 사업 진행 현황도 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에서 함께 반영했다. 최근 End-to-End, E2E 방식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와 대형 선행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상반기 내 본격 착수를 추진 중이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 확대에 맞춰 개발과 양산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E2E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서 인식, 판단, 제어 등 여러 단계를 하나의 통합된 학습 구조로 고도화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SDV 전환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차량 주변을 인식하는 비전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스트라드비젼 관계자는 “이번 자발적 매각 제한 확약은 상장 이후 안정적인 시장 형성과 투자자 보호를 고려한 조치”라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사업 수행과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