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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담판 D-day ④] "헛소리" 맞선 "긴급조정"… 삼성 파업을 가른 '결정적 말말말'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임채현 기자
입력 2026.05.18 10:54
수정 2026.05.18 12:47

15% 성과급 요구로 시작된 노사 충돌…

이재용 사과·총리 긴급조정 경고·대통령 경영권 메시지로 확산

15% 요구부터 대통령 등판까지, '말말말'로 본 삼성 노사 150일ⓒ데일리안

삼성전자 총파업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150일 만에 대통령까지 개입하는 국가적 쟁점으로 번졌다. 노조의 '영업이익 15% 고정 배분' 요구로 시작된 벼랑 끝 대치는 그룹 총수의 대국민 사과와 정부의 '긴급조정권' 경고를 거치며 최고조에 달했다. 18일 최종 사후조정을 앞두고, 사태의 변곡점이 된 핵심 발언 7가지를 정리했다.


1. 15% 배수진과 중재안 거부



"전 15%로 얘기했잖아요" (최승호 위원장, 5월 12일 )


조정 테이블에서 노조의 기준선은 확고했다. 성과급을 사측 재량이 아닌 기계적 산식으로 제도화하겠다는 의지다.


"헛소리" (최승호 위원장, 5월 14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약 40조원(추산) 규모의 특별포상 및 OPI(초과이익성과급) 유지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즉각 일축했다. 이 발언은 이번 갈등이 단순한 보상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분배 방식의 제도화' 싸움임을 명확히 했다.


2. 사측의 여론전과 정부의 강경 기류



"긴급조정도 불가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5월 14일)

노동부가 대화 우선론을 고수하는 사이, 산업부는 하루 1조원 생산 차질 우려를 제기하며 강경론을 공개적으로 띄웠다. 파업이 개별 기업 노사 문제를 넘어 산업 안보 프레임으로 전환된 시점이다.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 (이재용 회장, 5월 16일)

경영진의 대응이 실무진에서 총수급으로 격상됐다. 벼랑 끝 전술에 맞서 파업의 명분을 약화시키고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고도의 여론전 성격이 짙다.


3. 최후통첩과 대통령의 쐐기



"사실상 마지막 기회" (김민석 국무총리, 5월 17일)

파업이 임박하자 정부의 언어가 바뀌었다.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18일 교섭을 마지막 기회로 못 박으며,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공식 경고했다.


"사후조정에 성실히 임하겠다" (최승호 위원장, 5월 17일)

13일 "추가 대화는 없다"던 노조가 총리 담화 직후 교섭 테이블 복귀를 선언했다. 정부의 초강수 압박에 노조가 명분상 한발 물러선 장면이다.


"노동권만큼 기업 경영권도 존중" (이재명 대통령, 5월 18일)

18일 당일, 정부 프레임은 대통령의 발언으로 완성됐다. 헌법상 권리의 균형을 언급하며 사측에는 협상 지렛대를, 노조에는 정치적 압박을 더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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