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고수온 대응 해파리 대책 시행…예찰·제거작업 확대
입력 2026.05.17 11:00
수정 2026.05.17 11:00
2025년 해파리 대량출현 재난대비훈련 실시 사진. ⓒ해양수산부
올해 고수온 영향으로 해파리 대량 출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어업과 해수욕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강화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 해파리 어업피해 방지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올해 3~4월 수온은 평년보다 1.2~2.8℃ 높았다. 이에 따라 해파리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보름달물해파리가 남해안에 고밀도로 출현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연안에는 주로 7종 해파리가 출현한다. 이 가운데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대량 발생 시 조업 차질을 유발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작은부레관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유령해파리 등은 해수욕객 쏘임 사고 원인으로 꼽힌다.
해수부는 피해 예방을 위해 해파리 부착유생 제거 작업과 민관 합동 예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착유생은 구조물에 붙어 생활하는 단계다. 하나의 부착유생에서 평균 20마리 안팎 해파리가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별 위기경보 수준에 따라 대응체계도 운영한다. 해수부는 ‘주의’와 ‘경계’ 단계에서는 해파리 상황실을 운영하고 ‘심각’ 단계에서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한다. 지방정부 역시 단계별 종합상황실과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한다.
지방정부는 해파리 수매사업과 장비를 활용한 제거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오는 19일 경남 고성군 해상에서 민관 합동 해파리 재난대비훈련도 진행한다. 훈련에는 관공선 5척과 어선 7척, 어장관리선 1척, 드론 등이 투입된다.
훈련에서는 해파리 개체 수와 크기 확인, 해파리 수매 작업, 절단망을 활용한 제거 작업 등이 실시된다. 해수부는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실제 재난 대응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민 참여형 신고체계도 운영한다. 누구나 ‘해파리 신고 웹’을 통해 발견 사실을 신고할 수 있다. 해수부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인 7~8월 신고 참여자 가운데 400명을 선정해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에서는 어업인 등을 대상으로 해파리 출현 동향 알림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인경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해파리 피해로부터 국민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대응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국민들도 해파리 발견 즉시 신고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