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1위 유통망에 K-푸드 코너 신설…중앙아 미식 시장 공략
입력 2026.05.25 12:20
수정 2026.05.25 12:2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0일 우즈베키스탄 유통체인 까르진까와 한국 식품 전용 코너 설치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민국 농식품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최대 유통망에 한국 식품 전용 코너가 들어선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0일 우즈베키스탄 1위 유통체인 ‘까르진까’와 한국 식품 전용 코너 설치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까르진까는 1996년 설립된 현지 1위 유통체인으로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매장 160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열린 식품 전시회 우즈푸드 2026을 계기로 추진한 수출 마케팅 활동의 결과물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KOTRA가 진출 초석을 다진 후 대사관이 까르진까 측에 전용 코너 설치를 제안했다. 수은은 한국 식품 수입에 필요한 금융협력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재외공관과 공공기관 협의체가 정부의 국가 발전 비전인 K-이니셔티브를 현지에서 구현한 협업 사례다.
우즈베키스탄은 K-푸드 열기가 뜨거운 지역이다. 한국 농식품의 우즈베키스탄 수출액은 2021년 640만 달러에서 2025년 1870만 달러로 4년 만에 190% 증가하며 3배 가까이 성장했다.
반면 까르진까가 취급하던 한국 식품은 라면 2~3종과 초코파이 수준에 그쳤다. 이번 전용 코너 신설로 취급 품목은 라면, 고추장, 참기름 등 20여개 품목으로 대폭 늘어난다.
까르진까 측은 라면과 스낵류 외에도 면류, 장류, 음료 등으로 상품군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용 코너 신설을 통해 현지 라면 판매액은 기존보다 70% 성장한 15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제품 수입 규모도 1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수도 타슈켄트 내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매장 3곳에 전용 코너를 우선 설치한다. 이후 우즈베키스탄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농식품부와 KOTRA가 협력해 우즈베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오스 등 10개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농식품 시장개척 사업의 일환이다.
원도연 대사는 “농식품부와 KOTRA가 현지 수출 기반을 다진 후 대사관이 주춧돌을 놓고 수은이 받침돌이 되는 협력 우수 사례”라며 “재외공관은 기존 G2G 역할을 넘어 G2B 수출 최일선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민 KOTRA 타슈켄트 무역관장은 “이번 코너 신설을 시작으로 한국 식품의 중앙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