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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차' 그랜저부터 '상남자차' 허머까지…존재감 큰 차들의 귀환[車나왔다]

정진주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편은지 기자
입력 2026.05.17 06:00
수정 2026.05.17 06:00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플레오스 커넥트·차세대 하이브리드 적용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M 퍼포먼스', 530마력 8기통 엔진 탑재

GMC '허머 EV SUV', 512km 주행거리·크랩워크로 전동화 오프로더 공략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이번 주는 플래그십 세단과 고성능 쿠페, 전동화 오프로더까지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신차들이 국내 시장에 나왔다. 현대차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더 뉴 그랜저'로 준대형 세단 상품성을 끌어올렸고 BMW 코리아는 'M850i xDrive 그란 쿠페 M 퍼포먼스'로 고성능 럭셔리 쿠페 수요를 겨냥했다. GMC는 2억원대 전동화 SUV '허머 EV SUV'로 전기차 시대 오프로더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입은 '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의 상품성 강화에 나섰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40여년간 현대차의 대표 고급 세단으로 자리해온 모델이다.


이번 더 뉴 그랜저는 기존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현대차 최초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기존 모델의 비례감을 유지하면서 세부 디자인을 다듬었다. 전면부는 15mm 길어진 프론트 오버항을 바탕으로 '샤크 노즈' 형상을 강조했으며 얇아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슬림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개방감을 높였고 운전자 전방 시선이 닿는 위치에 차속, 변속단, 경로 등 주요 차량 정보를 제공하는 슬림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플레오스 커넥트에는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탑재됐다. 글레오 AI는 연속 대화를 이해하고 차량 제어, 지식 검색, 여행 일정 추천, 감성 대화 등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개방형 운영체제(AAOS)를 토대로 차량 전용 앱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 비전 루프'는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필름을 활용해 루프 투명도를 6개 영역으로 조절할 수 있다. 기계식 블라인드 없이 개방감과 열 차단 성능을 제공하는 사양이다.


더 뉴 그랜저 실내. ⓒ현대자동차

안전·편의사양도 보강됐다. 내연기관 최초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가 적용돼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급격히 밟는 상황에서 구동력 제한과 제동을 수행한다. 기억 후진 보조(MRA)는 차량이 지나온 궤적을 기억해 후진 시 자동으로 조향을 제어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세단 최초로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변속기에 구동 및 회생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와 시동·발전·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시동 모터를 병렬 결합해 효율을 높였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동급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2열 통풍 시트도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스테이 모드를 통해 휴식 상황에서 엔진 구동 없이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등 차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더 뉴 그랜저는 가솔린 2.5, 가솔린 3.5, LPG 3.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솔린 2.5 4185만원, 가솔린 3.5 4429만원, 하이브리드 4864만원, LPG 4331만원부터다.


고급 옵션 강화한 'M850i xDrive 그란 쿠페 M 퍼포먼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M 퍼포먼스. ⓒBMW 코리아

BMW 코리아는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M 퍼포먼스'로 고성능 럭셔리 쿠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 모델은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을 결합한 8시리즈의 고성능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시트와 실내 가죽 소재, 서스펜션 등 핵심 사양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BMW는 이를 통해 8시리즈 특유의 럭셔리 감각과 스포티한 감성, 민첩한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다.


외관에는 블랙 키드니 그릴과 M 라이트 섀도우 라인으로 구성된 M 퍼포먼스 패키지가 적용됐다. 여기에 M 하이글로스 섀도우 라인, M 스포츠 브레이크 블랙, 블랙 크롬 테일파이프 등 차체 곳곳을 검은색으로 마감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에는 BMW 인디비주얼 풀 레더 메리노 가죽이 적용됐다. 색상은 블랙, 아이보리 화이트&타르투포, 아이보리 화이트&나이트 블루 등 3가지로 운영된다. 기존 다기능 시트는 M 스포츠 시트로 변경해 실내 분위기를 더 스포티하게 구성했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M 퍼포먼스. ⓒBMW 코리아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내는 M 트윈파워 터보 8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변속기 조합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3.9초다.


주행 성능을 위해 어댑티브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도 적용됐다. 이전보다 정밀하게 감쇠력을 제어하며 M 스포츠 디퍼렌셜, M 스포츠 브레이크,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이 기본 장착됐다.


편의사양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4-존 에어 컨디셔닝, 바워스 앤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소프트 클로징 도어 등이 탑재됐다.


국내 판매 가격은 실내 색상에 따라 다르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 블랙은 1억4970만원, 아이보리 화이트&타르투포와 아이보리 화이트&나이트 블루는 1억5190만원이다.


전동화 오프로더로 돌아온 '허머 EV SUV'
허머 EV SUV. ⓒGMC

GMC는 '허머 EV SUV'로 플래그십 전동화 SUV 시장에 진입했다. 허머 EV SUV는 GM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내연기관 허머의 강인한 정체성을 전동화로 계승한 모델이다.


허머 EV SUV는 578ps 듀얼 모터 eAWD 시스템과 1회 충전 주행거리 512km, 800V 전기 시스템 기반 최대 300kW DC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도심 일상부터 아웃도어와 오프로드 주행까지 폭넓은 활용성을 겨냥했다.


핵심 기술은 전자식 4륜 조향 시스템이다. 네 바퀴가 함께 조향돼 회전 반경을 줄이고 도심의 좁은 골목이나 주차 공간, 오프로드의 제한된 경로에서 기동성을 높인다.


'크랩워크'는 저속 주행 시 후륜이 전륜과 같은 각도로 회전하도록 제어하는 기능이다. 차량이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 빠져나오거나 험로에서 진행 방향을 세밀하게 조정할 때 유리하다.


'킹 크랩' 모드는 후륜이 전륜보다 더 빠르게 조향돼 차량 제어력을 유지하면서도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오프로드 주행 시 좁은 구간이나 장애물 주변에서 정밀한 차량 제어를 돕는다.


허머 EV SUV. ⓒGMC


리얼타임 댐핑 서스펜션과 조합되는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도 적용됐다. '익스트랙트 모드'를 활성화하면 차량 높이가 약 149mm 올라가 바위 지형이나 물웅덩이 등 거친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다.


운전자 보조 사양으로는 GM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가 적용된다. 국내 약 2만3000km의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에서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한 상태로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안전 사양도 폭넓게 적용됐다. HD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자동 긴급 제동 및 경고, 자동주차보조,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후방 보행자 경고, 리어 카메라 미러, 차선변경 경고 및 조향보조, 후측방 경고 및 제동, 후방 자동 제동, 운전석 햅틱 시트 등이 들어간다.


외관은 짧은 오버행과 높은 차체, 넓은 스탠스 등 허머 특유의 디자인을 유지했다. 22인치 프리미엄 피니시 알로이 휠과 고강도 알루미늄 사이드 스텝, 블랙 토우후크 등도 적용됐다.


공간 활용성도 갖췄다. 인피니티 루프는 탈착식 스카이 패널 4개와 프론트 I-Bar로 구성돼 개방감을 제공한다. 프론트 파워 e트렁크는 최대 약 319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하고 후면에는 파워 스윙게이트와 파워 드롭 글라스가 적용된다.


실내에는 11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와 13.4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이 들어간다. 티맵 오토와 누구 오토 기반 티맵 커넥티드 서비스, 온스타, 보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센터포인트 오디오 시스템도 제공된다.


허머 EV SUV는 국내에 2X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차량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포함 기준 2억465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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