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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배달업계, 라이더 보호 확대…쉼터·생수 지원으로 폭염 대책 마련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5.15 10:18
수정 2026.05.15 10:18

서울 시내 식당가에서 배달라이더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뉴시스

고용노동부가 15일 배달 플랫폼 기업 8개 사와 함께 폭염 등 기후위기 대응과 종사자 안전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노동부는 1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국토교통부, 경찰청, 배달 플랫폼 기업 8개 사와 배달 플랫폼 종사자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2년 체결한 첫 번째 협약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먼저, 보호 범위를 기존 음식 배달에서 소화물 배달 전반으로 확대했다. 최근 급성장 중인 배달대행 시장과 기후위기 심화에 대응해 종사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반영했다. 협약 참여 기업은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서비스, 바로고, 부릉, 래티브, 로지올, 카카오모빌리티, 인성데이타 등 8개사다.


정부와 기업은 배달 플랫폼 운영 전반에서 종사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배달시간 설정과 인센티브 지급 방식이 종사자 무리한 운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주행 중 불필요한 응답 요구를 최소화하고 필수 기능 위주로 플랫폼을 설계해 운영한다. 폭염과 한파 등 기후위기로부터 종사자를 보호하는 조치도 신설했다.


생수와 냉난방용품 등 필수 안전 물품을 지원하고 종사자가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확충한다. 기상 악화 시 주의사항을 신속히 안내하며 불이익 없는 자율적 휴식을 보장해 종사자 생명과 안전을 보호한다.


배달 노동시장 신뢰 회복과 종사자 권익 보호를 위해 명의 도용 방지 신원 검증 시스템 강화도 추진한다.


노동부와 기업은 보험사 및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을 통해 저렴한 유상운송보험 상품 개발에 나선다. 보험료 할인 인센티브를 부여해 종사자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배달 플랫폼 기업들은 오는 여름철 기상 악화에 대비한 세부 이행 계획을 공유했다.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현장 실천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수도권 내 이마트24 편의점 3000여곳을 쉼터로 운영해 접근성을 강화한다. 전국 배민 B마트에서 생수를 상시 제공하고 폭염 시 1시간 이내 10분 이상 휴식을 권고한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전국 150개 이륜차 정비센터와 제휴해 주요 품목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상시 쉼터를 운영한다. 아이스커피 쿠폰 17만개 지원과 생수 및 이온음료 2만병 보급으로 온열질환 예방에 힘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안전한 일터는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진심이 현장에서 함께 실천되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며 “이번 협약이 훌륭한 귀감이 되어 업계 전반에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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