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수익구조"…한투증권, 1분기 영업익 9599억원
입력 2026.05.14 16:53
수정 2026.05.14 16:53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일시적 호실적 아닌 압도적 성장 추세"
국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호실적을 연이어 발표 중인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한투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5% 증가한 규모다. ⓒ한국투자증권
국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호실적을 연이어 발표 중인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위탁매매 수수료뿐만 아니라 기업금융(IB)·자산관리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보이며 '육각형 수익구조'를 과시한 모양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한투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5%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5.1% 증가한 7847억원으로 파악됐다.
앞서 한투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조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한투증권 측은 "올해 들어선 1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시장 환경에 따른 일시적 호실적이 아닌, 매년 압도적인 이익 성장을 이어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사업구조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정책에 발맞춘 성장을 단계별로 이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한투증권은 1분기 기준 위탁매매(BK) 33.3%, 자산관리(WM) 9.0%, 기업금융(IB) 18.6%, 운용(Trading) 39.1% 등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은 '육각형 수익구조'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각 사업 부문이 유기적 시너지를 발휘하며 고르게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위탁매매 관련 수익이 직전 분기 대비 55% 확대됐다.
관련 맥락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는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 트랜드포메이션(AI AX)' 기조에 따라 50건 이상의 기능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JP모간·국태해통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MTS 내 독점 리서치 공급을 확대하기도 했다.
자산관리 부문은 채권, 발행어음,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판매수수료가 71.6% 급증했다.
한투증권 측은 "주식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구조를 넘어 개인 고객을 위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안착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며 "실제로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지난해 말 85조1000억원에서 94조5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들어 매달 평균 3조1000억원의 개인 고객 자금이 유입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금융 부문은 기업공개(IPO)와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 수수료 수익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년 대비 14.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말 첫선을 보인 종합투자계좌(IMA)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됨에 따라, 리테일 상품 공급 역량과 IB 딜 소싱 역량이 결합된 독보적인 사업 모델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게 한투증권 측 설명이다.
아울러 운용 및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역시 금리·환율·주식·채권 등 시장 변수에 대응한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호실적에 기여했다.
한편 1분기 말 기준 한투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2조7085억원으로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투증권 측은 "지속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21조6000억원에 달하는 발행어음과 2조6000억원의 IMA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모험자본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자본 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해 외형과 수익성의 동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국내 증권업계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