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혼조세… "높은 물가상승률에 기술주 랠리 식어"
입력 2026.05.13 05:01
수정 2026.05.13 06:5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주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뉴욕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12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56.09포인트(0.11%) 오른 4만 9760.5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1.83포인트(0.16%) 하락한 7401.01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185.92포인트(0.71%) 내린 2만 6088.2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승장을 이끌었던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날 10% 떨어졌고 AMD와 퀄컴도 각각 6%·14% 내렸다. 로이터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높은 물가 지수에 주목했다”고 분석했다.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8% 근원 소비자물가가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3.8%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에 블룸버그는 “물가가 완화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내려갔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미 투자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수석 매니저는 “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물가 상승은 계속 심화할 것이다. 소비자들의 부담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