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현장] 이준석 옆 조응천 '눈도장'…동탄 누비며 '민심 대장정' 시동
입력 2026.05.13 00:05
수정 2026.05.13 00:05
14~15일 후보 등록 전 동탄서 거리인사
인지도 확대 시동…내일 첫 정책 발표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준석 대표, 전성균 화성시장 후보가 12일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경기도지사 후보 조응천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앞둔 가운데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시민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지방선거 출마 선언 후 첫 거리 인사인 만큼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으나 시민들이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자 굳어있던 표정도 점차 밝아지기 시작했다. 동탄호수공원 인근 번화가를 걷는 이날 일정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전성균 화성시장 예비후보가 함께했다.
흰색 점퍼를 입은 조 후보는 12일 오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명함을 건네며 인사했다. 조 후보는 시민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며 재선 의원다운 노련함을 보였다. 조 후보는 지난 20·21대 총선에서 당선돼 남양주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 대표는 조 후보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고, 조 후보를 가리키며 "우리 경기도지사 후보"라며 소개에 전념했다. 주변 식당에 불쑥 들어가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 청년 정치인 이미지가 강한 이 대표답게 특히 학생들의 호응이 컸다. 하교 중이던 학생들은 이 대표 보고 인기 연예인을 본 듯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준석 대표, 전성균 화성시장 후보가 12일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저녁 6시부터 시작한 거리 인사는 1시간가량 이어졌다. 현장 일정을 마친 조 후보는 "시민들께서 당연히 저보다 이 대표를 더 많이 알아보셨지만 생각보다 저에게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뻤다"며 "동탄에서의 기적을 경기도의 기적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목소리를 듣기에 앞서 조 후보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돼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방 이전론'은 '정치적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후보는 "제가 만약 당선되면 이 클러스터를 정치적으로 아무리 흔들려고 해도 경기도지사로서 꼭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공약은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반도체는 적기에 수출돼야 하는데 경기 동부에선 순환 고속도로를 통해 운반되고 고속도로에는 상습 정체 구간이 있다"며 "GTX급 속도의 반도체 익스프레스 철도를 만든다면 물류 불확실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가 12일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조응천 캠프
교통 공약의 방향도 일부 공개했다. 조 후보는 "왜 시민들의 몸이 번호표가 돼야 하느냐. 행정과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정말 게으르거나 나쁜 것"이라며 "교통카드나 앱이 깔린 스마트폰을 찍으면 버스가 언제 오는지 자동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개발해 경기도민들의 노고를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어린이집 연합회와의 간담회를 가지고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요구를 청취했다. 연합회 측은 영아(0~2세) 급·간식비 지원과 경기도교육청 286억원 예산 집행 등을 요구했고, 이 자리에 참석한 이 대표와 조 후보는 당 차원에서 관련 법안의 미비점을 검토해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후보는 오는 13일 이재명 정부의 금융 규제에 따른 전세난을 '전세 내란'으로 규정하고 부동산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