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걸이로 비거리 늘린 김효주 “골프가 더 재밌어졌다”
입력 2026.05.08 16:43
수정 2026.05.08 16:45
김효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따내며 활약 중인 김효주(31, 롯데)가 모처럼 국내 무대를 찾아 팬들과 만났다.
김효주는 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으며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5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둔 상황에서 한국 팬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 기분 좋다. 다만 최근 좋지 않은 허리 상태 때문에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은 있다”며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플레이하면서 계속 신경을 쓰고 있다. 시즌 초반 우승한 두 대회에서 에너지를 많이 썼고, 이후 이동 과정에서 피로가 쌓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에 몰아친 강한 바람은 김효주에게도 쉽지 않았다. 그는 “미국과 한국의 바람은 느낌이 많이 다른데, 한국은 나무가 많다 보니 코스 안에서 바람 방향이 계속 바뀌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에서 오랜만에 어려움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김효주. ⓒ KLPGA
김효주는 올 시즌 초반 성적이 좋은 이유에 대해 “운동량을 조금 늘렸고, 구질과 관련된 훈련을 많이 했다. 그 영향인지 비거리가 늘어난 것 같고 전체적인 경기력도 좋아졌다고 느낀다”며 “거리 향상을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하다 트레이너와 상의 끝에 턱걸이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나도 못하다가 조금씩 개수가 늘어나는 것이 보이면서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생겼다. 이후 비거리가 10m 정도 늘었다”라고 전했다.
김효주는 LPGA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 우승에 성공했다. 그는 “매년 1승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연속 우승을 하면서 골프가 더 재밌어졌다. 또 LPGA투어에서 어린 나이가 아니다 보니 후배 선수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주변 선수들에게 ‘우리도 다시 우승할 수 있다’는 희망도 주는 것 같아 기분 좋다”라고 방긋 웃었다.
그러면서 “대회에 출전한 이상 우승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높은 자리에서 경쟁하고 싶고 팬들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더 많은 버디를 성공시켜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