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속옷차림으로?"...이탈리아 총리도 당했다
입력 2026.05.07 00:01
수정 2026.05.07 00:01
딥페이크 피해를 입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내 가짜 사진들이 유포되고 있으며, 일부 집요한 반대자들이 이를 사실인 것처럼 속이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멜로니 총리 SNS 갈무리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멜로니 총리가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앉아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이미지에는 한 누리꾼이 "총리가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며,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하는 댓글도 남겼다. 이에 멜로니 총리는 해당 사례를 공유하며 허위 이미지가 실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건 단순히 나 혼자만의 문제를 넘어선다"며 "딥페이크는 누구든 속이고 조종하며 공격할 수 있는 위험한 도구로, 나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지만, 많은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믿기 전에 확인하고 공유하기 전에 먼저 믿을 만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규칙이 항상 적용돼야 한다"며 "오늘 나에게 일어난 일이 내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지난해 유럽연합(EU) 국가 최초로 AI에 대한 종합 규제 법률을 승인했다. 해당 법률에는 AI로 생성되거나 조작된 콘텐츠를 불법 배포해 해악을 끼칠 경우에 징역형을 부과하고, 14세 미만 아동의 AI 접근을 제한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