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확대에도 ‘최대 실적’…1분기 순익 1873억
입력 2026.05.06 13:47
수정 2026.05.06 13:49
중저신용 신규대출 비중 45.6%…누적 공급액 16조원
비이자수익 첫 3000억 돌파…슈퍼뱅크 평가차익 반영
고객 2727만명·MAU 2032만명…모임통장 잔액 11.6조
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확대하면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반 비이자수익 성장과 해외 투자 성과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576억원으로 13.9% 감소했다.
수익 구조도 다변화됐다. 비이자수익은 3029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기준 3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7%까지 확대됐다.
수수료 기반 플랫폼 사업과 투자 관련 수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상장에 따른 평가차익 933억원도 영업외손익에 반영됐다.
포용금융 확대 기조도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 공급 비중은 45.6%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 비중도 32.3%를 기록하며 금융당국 목표치를 웃돌았다.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도 이어졌다. 1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403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480억원 증가했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중신용자와 소상공인 대상 여신 공급 기조를 유지했다.
중신용대출 이용 고객의 신용도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중신용대출 고객 가운데 52%의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중·저신용 대출 공급 규모는 16조원에 달한다.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대안신용평가모형(CSS)을 통한 금융포용 확대도 지속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이력이 부족한 금융소외계층에 누적 1조100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용자 지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말 고객 수는 2727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57만명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32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신 잔액은 69조356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모임통장 잔액은 11조6000억원으로 3개월 만에 약 1조원 늘며 요구불예금 성장을 견인했다.
우리아이통장 등 생활밀착형 수신 상품도 고객 유입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여신 수익성은 다소 둔화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지난해 같은 기간(2.09%)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0.5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국내 플랫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태국 가상은행 사업, 몽골 MCS그룹 협력 등 해외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2025 회계연도 주주환원율을 45% 수준으로 확대했으며, 2026 회계연도에는 이를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포용금융 확대와 혁신 서비스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고객 기반 성장과 수익 구조 다변화를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