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야 봤지?’ ML 첫 선발 송성문, 멀티히트·결승 득점 맹활약
입력 2026.05.06 13:37
수정 2026.05.06 13:37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4타수 2안타 2타점
이정후와 ‘코리안더비’서 완승
멀티히트로 활약한 송성문. ⓒ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송성문(29)이 빅리그 첫 선발 경기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송성문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5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샌디에이고 구단은 송성문을 26인 로스터에 넣었다.
뇌진탕 후유증으로 최근 타격 침체에 빠진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7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송성문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송성문이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건 8일 만이었다.
시범경기에서 부상이 재발해 MLB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그는 트리플A서 활약하다 지난달 26일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멕시코시리즈 일정으로 특별 엔트리가 적용돼 26명에서 27명으로 확대되자 승격 기회를 얻었다.
지난달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8회 대주자로 출전하며 한국인으로는 29번째로 꿈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짧았던 빅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튿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송성문은 트리플A에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빅리그를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고, 빠르게 다시 부름을 받았다.
경기에 앞서 MLB닷컴은 “송성문은 크로넨워스를 대신해 2루수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격수와 3루수 백업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 곧장 2루수로 선발 기회가 돌아갔다.
득점을 올리는 송성문. ⓒ AP=뉴시스
3회 빅리그 첫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상대 선발 로건 웹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만회했다.
팀이 3-4로 뒤진 4회 2사 1, 2루 기회서 타석에 선 그는 웹에게 중견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수비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한 송성문은 후속 잭슨 메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는데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5회 2루 땅볼로 숨을 고른 송성문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멀티히트까지 달성했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한 그는 이후 수비 실책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또 한 번 메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 빅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송성문은 타율 0.500, 출루율 0.500을 기록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서 활약 중인 이정후도 이날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열렸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