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만에 침묵 깬 김혜성 멀티 출루, 오타니는 무안타 3볼넷
입력 2026.04.30 08:43
수정 2026.04.30 08:43
LA 다저스 김혜성. ⓒ AP=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침묵을 깨고 안타 생산을 재개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혜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주춤했던 김혜성은 이날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을 0.296(54타수 16안타)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첫 두 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2회말 1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마이애미 선발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했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후 맞이한 두 번째 타석 역시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팀이 6회말 1사 상황, 김혜성은 알칸타라와 2볼 2스트라이크 승부를 벌인 끝에 5구째 시속 149.1km 몸쪽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4경기 만에 터진 귀중한 안타였다.
선구안도 돋보였다. 2-3으로 뒤진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상대 구원 투수 캘빈 포셰를 끈질기게 괴롭히며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천금같은 출루였다.
하지만 다저스의 뒷심이 부족했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프레디 프리먼이 통한의 병살타를 때려내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결국 다저스는 2-3으로 석패하며 마이애미와의 홈 3연전을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한편,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5.2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6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제구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3개를 골라내고 도루를 추가하며 출루 능력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