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美 벨 텍스트론과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 개발 협력
입력 2026.04.29 17:28
수정 2026.04.29 17:28
틸트로터 기반 한국군 최적화 솔루션 확보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 기반해 효율성 강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벨 텍스트론 관계자들이 지난 27일 미국 텍사스주 벨 텍스트론 본사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벨 텍스트론과 함께 우리 군의 차세대 항공 작전 능력을 책임질 고속 중형기동헬기(HSMUH) 솔루션 확보에 나선다.
KAI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소재 벨 텍스트론 본사에서 한국군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 사업 공동 대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정일 KAI 회전익사업부문장과 제프 슐뢰서 벨 텍스트론 수석 부사장 등 양사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 모태가 되는 기종은 벨 텍스트론이 미 육군과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수직이착륙기 ‘MV-75’다. MV-75는 지난 15일 공식 명칭을 ‘샤이엔 II(CHEYENNE II)’로 확정하며 전 세계 방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틸트로터 방식을 채택한 이 기종은 기존 헬기보다 월등한 속도와 항속 거리, 기동성을 자랑한다.
양사는 샤이엔 II 플랫폼을 기반으로 우리 군의 요구 성능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무기 체계를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개량할 수 있는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MOSA)’을 적용해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무기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조정일 KAI 부문장은 “벨 텍스트론과의 협력은 우리 군이 급변하는 전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 체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AI의 체계개발 역량과 벨의 첨단 기술을 결합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제프 슐뢰서 벨 텍스트론 수석 부사장은 “한국의 차세대 헬기 프로그램은 첨단 수직이착륙 기술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한미 동맹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