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현장] 한동훈 "하정우, 李가 가라 해 부산 북갑 와…이 선거에 河는 없어"
입력 2026.04.29 17:07
수정 2026.04.29 17:09
"부산 북갑 출마 하정우 본인 선택 아냐"
"李정권 폭주 대안 제시하는 장이 될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로 나설 것이 유력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 기획수석비서관을 향해 "본인이 선택한 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이 가라고 해서 왔기 때문에 지금 이 (보궐)선거에서 하정우 전 수석은 없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 전 수석의 출마로 북갑 보선이 이재명 대통령 대(對) 한 전 대표 구도로 재편됐다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번 선거는 폭주하는 이재명 정권의 여러 문제점들을 제대로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 전 대표는 "저는 그동안 이재명 정권이 공소 취소를 한다든가 그와 비슷한 시도를 한다든가 하는 여러 가지 폭주를 하면서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그걸 국민의힘이 신뢰를 잃음으로 인해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며 이번 북갑 선거가 '하정우 대 한동훈'이 아니라 '이재명 대 한동훈'이라고 말했다.
'하 전 수석의 출마에 대한 평가'를 묻자 한 전 대표는 "제가 민주당이 결정할 평가할 건 아니지만 AI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골든타임이 3년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 골든타임이 벌써 끝난 것인가"라며 "이재명 정권이 AI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그 정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여실히 드러났다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하 전 수석을 향해선 "제복을 발사대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갑 시민들의 삶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생산적인 경쟁을 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북갑의 발전을 반드시 해내라는 민심의 뜨거운 열망과 보수 재건을 반드시 해내기 위해 동남풍을 일으켜야 한다는 시민의 열망 앞에 그런 식의 정치 공학은 종속 변수에 불과하다"며 "저는 시민들의 열망에 집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 한 전 대표의 등장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는 "제가 평가를 하는 건 낯뜨거운 일이지만 지금 제가 북갑에서 승리하는 건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는 의미와 장동혁 당권파들이 보수를 잘못 이끌고 있는 것을 제어하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며 "제가 반드시 시민의 선택을 받아 승리해서 그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뤄내겠다라는 약속을 드린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부산 북갑 보선에 출마하는 각오에 대해선 "북갑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해 (각 후보들에게) 생산적인 경쟁을 하자라는 말을 드린다"며 "저도 북갑의 미래와 끝까지 함께하기 위해서 여기 왔다. 북갑의 미래를 만들고 부산의 미래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이곳 북구갑에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