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찾은 테네시 부지사..."美 제련소 협력 강화"
입력 2026.04.29 15:36
수정 2026.04.29 15:38
통합 제련 기술·운영 노하우 확인 후 행정 지원 논의
2029년 美 통합 제련소 완공 목표
(맨 왼쪽)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둘러보고 있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을 앞두고 현지 주정부와 협력 확대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 등 주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28일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의 롤모델이 될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테네시주 관계자들이 제련업과 제련소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온산제련소가 보유한 통합 제련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미국 현지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맥워터 부지사는 이날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부사장 등 고려아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온산제련소의 기술력과 환경·안전 운영 방향을 청취했다.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과 관련한 비전도 공유했다.
맥워터 부지사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해 "지역경제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한미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와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통해 경제 안보를 제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른쪽 두번째)스튜어트 맥워터 부지사 등 테네시주 관계자들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인듐 제품을 만져보고 있다. ⓒ고려아연
간담회에서는 프로젝트 크루서블 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일정, 운영 방식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맥워터 부지사는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맥워터 부지사와 테네시주 관계자들은 온산제련소 현장도 둘러봤다. 아연 등 기초금속과 인듐 등 핵심광물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온산제련소 내 게르마늄 공장 신설 예정 부지에서 미국과의 추가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맥워터 부지사는 "최윤범 회장 등 경영진과 지속적인 미팅을 진행하며 원활한 소통능력이 고려아연의 강점이라고 느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제련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전기 확보와 행정절차 지원 등 주정부가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이며, 온산제련소와 같이 미국에서도 또 하나의 세계 최고를 세우는 여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부사장은 "전 세계에서 아연·연·동은 물론 핵심광물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제련소인 온산제련소가 미국에 이식된다면 제련 산업 전반의 혁신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통합 제련소는 온산제련소의 기술과 인공지능(AI), 자동화가 적용된 스마트 제련소로 건설될 예정인 만큼 이 기술이 다시 온산제련소에 적용돼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올해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후 아연과 연, 동을 시작으로 인듐, 갈륨 등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부지 내 폰드장의 제련 부산물을 리사이클링하고 제련소 소유 광산 2곳을 통해 원료를 수급해 미국 통합 제련소의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