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美 태양광 발전사업 PF 4600억 조달…"투자개발 확장"
입력 2026.04.29 11:35
수정 2026.04.29 11:35
산은 등 4개 글로벌 금융기관 참여…2027년 상업운전 목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남쪽으로 약 100km 거리에 위치한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지 위치.ⓒ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산업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총 4개 금융기관과 약 3억1000만 달러(한화 약 4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금융약정에는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크레디아그리콜 CIB, OCBC은행, 지멘스파이낸셜서비스가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의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국 텍사스주 힐 카운티에 조성되는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는 발전용량 200MW 규모로, 2027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연간 약 476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미국 기준 약 4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사업권 인수 후 인허가 연장, 전력판매계약(PPA), 투자 및 금융 조달까지 전 과정을 주관한 최초의 해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구매·시공(EPC)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바탕으로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역할자’로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과 원자력 등 미래 에너지 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충남 보령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공사에 착수했으며, 대용량 청정 수소 생산을 위한 플랜트형 수전해 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금융약정은 당사 첫 북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