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인기’에 올해 1분기 음반 수출 1억2000만 달러
입력 2026.04.28 09:55
수정 2026.04.28 09:55
분기 기준 역대 최대…131개국에 수출
저작권, 굿즈 등 경제적 파급효과 확대
2026년 1분기 음반 수출액 및 국가 현황.ⓒ관세청
케이(K)-팝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음반(CD) 수출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디지털 스트리밍 중심 시장에서도 실물 음반 수요가 되살아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음반 수출액은 1억2000만 달러(약 17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9.0% 증가했다. 음원 스트리밍·다운로드 등 온라인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연간 최대치인 3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이어진 상승 흐름이다.
특히 2025년 3분기부터 분기별 최대 실적을 연속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는 분기 수출액이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확대 배경으로는 K-팝 팬덤의 글로벌 확산과 아날로그 소비 회귀가 꼽힌다. 단순 청취를 넘어 음반을 소유하고 아티스트를 후원하려는 팬덤 문화가 확산된 데다, 디지털 플랫폼 피로감을 느낀 Z세대를 중심으로 CD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8.8%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기존 1위였던 일본(25.3%)을 제쳤다. 이어 유럽연합 16.5%, 중국 14.4%, 대만 6.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아시아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비아시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8.3% 증가했으며, 북미 449.2%, 유럽 397.7%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K-팝 소비 기반이 전통적인 아시아 중심에서 글로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출 대상국도 크게 늘었다. 총 131개국 가운데 94개국(비중 72%)이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일부 국가에 편중된 것이 아닌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번 1분기 수출액은 지난해 연간 실적의 41% 수준에 해당한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수출은 지난해 기록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