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전날 1박 600만원' 뉴욕 호텔 예약률, 월드컵 특수 전무
입력 2026.04.24 21:01
수정 2026.04.24 21:01
트럼프 미국 대통령-인판티노 FIFA 회장. ⓒ AP=뉴시스
세계인의 축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이 불과 7주 남았지만, 경기가 펼쳐지는 미국 뉴욕에서는 기대했던 ‘월드컵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인 6월13일~7월19일까지 뉴욕 호텔 예약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오히려 26% 낮은 수치다.
뉴욕 호텔업계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이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개막을 두 달 여 앞둔 지금까지도 ‘특수’는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너무 비싼 숙박비도 예약률이 떨어진 원인으로 꼽힌다. 월드컵 결승 전날 밤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근처 한 호텔 숙박료는 4000 달러(약 600만원)에 달한다. 평소 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비단 뉴욕뿐만이 아니다. 미국 보스턴, 그리고 캐나다의 밴쿠버·토론토 등 다른 개최 도시도 지난해보다 오히려 예약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이동하는 메가 이벤트다. 물론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예약률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기대했던 흐름은 분명 아니다.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면서 전체 경기 수가 총 104경기로 확대됐다. 지난해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월드컵 104경기가 104번의 슈퍼볼을 치르는 것과 같은 경제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기대를 부풀렸지만, 지금으로서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한편, 이번 월드컵은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24개 팀)와 성적이 좋은 조 3위 8개 팀이 32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조별리그만 통과하면 16강 토너먼트에 나섰던 것과 달리 ‘조별리그-32강-16강’으로 관문이 하나 늘었다. 전체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크게 늘었다.
손흥민-이강인 등을 앞세워 8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감독 홍명보)은 개최국인 멕시코와 함께 A조 편성, 조별리그는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조 1위로 32강에 오르면 16강까지 멕시코에서 치른다. 조 2위로 통과하면 미국 LA로 이동해 B조 2위와 격돌한다. 조 3위로 상위 8개 팀에 포함되면 미국 보스턴이나 시애틀에서 E조 1위 또는 G조 1위와 32강전에서 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