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최보윤 "李대통령의 '가벼운 손가락'에 40년 주거 사다리 무너져"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4.23 13:45
수정 2026.04.23 13:46

"언제까지 침묵 뒤에 숨어 시장 고통 방관할 셈이냐"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뉴시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발언을 두고 "본인의 가벼운 손가락 행보에 국민의 노후 자산과 주거 사다리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며 "언제까지 침묵 뒤에 숨어 시장의 고통을 방관할 셈이냐"라고 질타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장특공의 근간을 흔드는 발언을 내뱉은 지 닷새가 지났다"며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대통령의 경솔함에 부동산 시장은 발칵 뒤집혔지만, 정작 국정 책임자는 일주일째 '무책임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통령이 던진 설익은 말 한마디에 시장은 '장특공 폐지 공포'에 휩싸였고, 거래 절벽과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노골적인 이중 행태다. 비난이 일자 '검토한 바 없다'며 소나기를 피하더니, 뒤로는 '비거주 1주택자 공제 차등 적용'이라는 구체적인 개편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국민 앞에서는 안 하는 척하고, 뒤로는 '세금 폭탄'의 도화선을 설계한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현실을 무시한 지독한 탁상행정이자 국민에 대한 오만이다. 직장 이동, 부모 봉양, 자녀 교육 등 거주지와 주택이 분리될 수밖에 없는 국민의 삶은 너무도 다양하다"며 "정부가 무슨 권한으로 이 복잡한 삶의 궤적을 '투기'와 '실거주'라는 이분법적 잣대로 재단하겠다는 것이냐. 결국 1주택 실소유자에게 '투기꾼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하라'고 강요하는 고압적인 태도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특공은 특정 정권의 전유물이 아니다. 1989년 도입 이후 약 40년 가까이 여야를 막론하고 유지해 온 우리 세제의 근간"이라며 "인플레이션으로 부풀려진 '가짜 이익'에 대한 과세 왜곡을 막고, 1주택자의 장기 보유를 유도하기 위해 쌓아온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심지어 현행 구조는 2008년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계 의원이 발의하고 여야 합의로 완성된 제도"라며 "자신들이 만들고 키워온 제도를 이제 와 '불로소득'이라 낙인찍는 것은 제도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며,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자기부정'이자 '대국민 기만'"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국민을 투기꾼으로 몰아세우는 오만하고 무지한 이재명 정권으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끝까지 지켜내겠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국민의 재산을 '불로소득'이라 낙인찍고 '결백 증명'을 강요하는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