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실용적 매파, 동의 안 해…중동 리스크 확산시 통화정책 써야"
입력 2026.04.15 14:52
수정 2026.04.15 14:53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본인을 '실용적 매파'(통화긴축 선호)라고 평가하는 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언론에서 후보를 가르켜 '실용적 매파'라고 부르는데 이에 동의하냐"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분법으로 매파,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를 나누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자는 "한은의 본연의 책무인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도모하고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통화 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러·우 전쟁 당시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해선 "주요국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로 올라가는 상황이기에 당시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항상 같은 상황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최근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선 "전략적 인내"라고 평가하며 중동 전쟁에 따른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단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그는 물가 상방압력 및 경기 하방압력이 증대되는 만큼 중동발 전쟁에 따른 파급효과는 경계해야 한단 견해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만약 중동 전쟁이 조기 종료되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물가 추이와 금리 정책에 대한 후보자의 판단은 어떻냐"고 묻자 신 후보자는 "중동 리스크가 계속 진행돼 근원물가나 인플레이션 기대로 전이되면 그때는 통화정책을 써야 할 단계가 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장기적으로 상당히 유망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