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동국실업, ESG 신공법 적용 크래시패드 현대차그룹에 공급
입력 2026.04.15 11:36
수정 2026.04.15 11:36
열가소성 POR 핫멜트로 표피재·플라스틱 분리 재활용
현대기아차 하반기 신차부터 확대해 전 차종 순차 적용
KBI동국실업 신아산공장 전경ⓒKBI동국실업
KBI동국실업이 표피재와 플라스틱을 접착 후에도 완전 분리가 가능한 친환경 신공법을 적용한 자동차 내장 부품을 양산하며 ESG 기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KBI동국실업은 가죽 느낌의 표피재와 플라스틱을 분리 재활용할 수 있는 신공법이 적용된 크래시패드를 개발해 양산 및 납품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향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차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크래시패드는 TPO(열가소성 폴리올레핀) 또는 PU(폴리우레탄) 소재 표피재와 플라스틱 코어가 일반 접착제로 결합돼 폐차 이후 분리가 어려워 재활용이 제한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는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와 ESG 강화 흐름 속에서 개선이 요구된 부분으로, 완성차 업계의 친환경 규제 대응에도 걸림돌이 됐다.
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열가소성 POR(반응성 폴리올레핀) 핫멜트 접착 공법을 기반으로 한다. 해당 기술은 고온에서 액상으로 도포된 뒤 냉각 과정에서 접착력을 발휘하며 특정 조건에서 접착층이 분리되는 특성을 활용해 폐차 시 표피재와 플라스틱을 완전 분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소재의 고순도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KBI동국실업은 이같은 신공법이 적용된 크래시패드를 현대기아차의 하반기 신차부터 납품한다.
KBI동국실업과 현대차그룹이 공동 개발한 스프레이 핫멜트 공법은 POR 소재를 스프레이 방식으로 균일하게 분사해 접착 품질을 높이고 공정 효율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공정 단순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하면서 친환경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했다.
울산공장을 기반으로 본격 양산 체계를 구축한 KBI동국실업은 향후 기아 전 차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양산 적용은 선행 개발 단계에 머물던 친환경 접착 기술을 실제 생산 체계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SG 성과와 매출 기반 확대를 동시에 이끌 전환점으로도 평가된다.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 역시 ESG 기준 충족과 신기술 적용, 부품 품질 안정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용희 KBI동국실업 대표는 “이번 스프레이 핫멜트 공법 적용 크래시패드 납품은 친환경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라며 “국내 고객사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