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인니 충전기 인증 '국내서 해결'
입력 2026.04.15 10:16
수정 2026.04.15 10:17
수코핀도와 전기차 충전기 인증 협력
현지시험 없이 국내 KTL서 신속 획득
전기차 충전기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수코핀도 다니 프라만티오(Dani Pramantyo) 부사장(왼쪽)과 KTL 송태승 디지털산업본부장이 시험·인증 협력 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이 인도네시아 강제인증(SNI)을 국내 시험으로 획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국내 전기차 충전기 기업의 수출 지원에 나섰다.
KTL은 인도네시아 국영 시험인증기관인 수코핀도(PT.SUCOFINDO)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기 분야 SNI 인증을 위한 국내시험 수행 자격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 기관이 체결한 시험·인증 협력 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수출용 제품을 인도네시아 현지로 보내지 않고도 국내 KTL에서 신속하게 시험을 수행하고 인증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전기차 충전기는 국가별로 상이한 기준과 규제 정보 부족으로 인해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분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KTL을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검증 및 실증형 시험인증 기반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지원해 왔다.
인도네시아는 SNI 강제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관련 제품은 반드시 인증을 획득해야만 현지 유통과 판매가 가능하다. KTL은 이번 성과를 통해 인증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 등 실질적인 수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KTL은 이번 협력과 병행해 수코핀도의 아시아 인증기관 협의체(ANF) 가입도 지원하고 있다. KTL 심사단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국제 표준 및 ANF 규정에 따라 인도네시아 현지 평가를 수행했다.
수코핀도의 ANF 가입은 오는 6월 제주 전문가 회의와 11월 베트남 총회를 거쳐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가 신규 회원국으로 참여하면 ANF는 총 8개국 체제로 확대된다. 역내 시험인증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이번 기반 확보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 인증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수출 주도 국가인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증장벽을 해소하고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여 인증영토 확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