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산업단지 MRV 플랫폼 출범
입력 2026.04.15 16:04
수정 2026.04.15 16:04
글로벌 탄소규제 수출기업 대응 지원
디지털 탄소 배출 산정 검증 체계 구축
15일 열린 산업단지 MRV 플랫폼 출범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단지 MRV 플랫폼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플랫폼은 제품별 탄소 배출량에 대한 산정(Measurement)과 보고(Reporting), 검증(Verification)을 디지털로 통합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디지털제품여권(DPP) 도입 등 강화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기업은 앞으로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데이터를 국제 기준에 맞춰 관리하고 입증해야 한다. 산업단지 MRV 플랫폼은 탄소 데이터 수집부터 제출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해 지원한다.
핵심 기능은 제품 단위 탄소 배출 측정을 위한 계측 데이터와 생산 데이터 연계다. 전과정평가(LCA)와 제품 탄소발자국(PCF) 산정을 위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관리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플랫폼 데이터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표준협회 등 9개 주요 검증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검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출범식에서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기반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점검과 모기업 및 협력사 공급망 관리시스템 활용 우수사례 시연이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플랫폼의 핵심 기능을 확인했다.
앞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 플랫폼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 데이터 스페이스와 연계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이 글로벌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형식의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제출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는 우리 기업에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산업단지 MRV 플랫폼 기반의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입주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