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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토트넘??’ EPL이적설 고개 든 오현규, 홍명보호 또한 호재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4.15 11:21
수정 2026.04.15 11:21

EPL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

이적 시 월드컵 나서는 홍명보호 자신감도 상승

EPL로부터 관심 받고 있는 오현규. ⓒ REUTERS=연합뉴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이 오현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매체 '하베르 글로벌' 또한 "프리미어리그 두 팀이 오현규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오현규는 베식타시에 올 당시 백업 공격수로 평가됐지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예상을 뒤엎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오현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데뷔한 오현규는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3년 1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다. 잠재력을 폭발시킨 오현규는 2024년 7월 벨기에 프로리그 KRC 헹크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계속해서 주가가 뛰어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독일 분데스리가 입성이 가시화됐다. 실제로 슈투트가르트와의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며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했으나 구단 측은 돌연 이적료를 낮추고자 부상 이력을 핑계 삼아 최종 계약을 무산시켰다.


그를 주목한 팀은 튀르키예의 명문 구단 베식타시였고 결과는 ‘대박’이었다. 이미 전반기에만 32경기 10골-3도움을 기록한 오현규는 베식타시 이적 후 10경기 7골-2도움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중이다. 오현규의 올 시즌 성적은 42경기 17골-5도움에 이른다.


오현규를 주시하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영입이다.


현재 토트넘은 강등권으로 떨어진 상황이며 로테이션 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경우 오현규의 이적이 가시화될 수 있고, 무엇보다 구단 측은 팀의 레전드인 손흥민의 뒤를 이어 다시 한 번 한국 선수와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다.


맨유는 여전히 최전방의 무게감이 아쉽다. 거친 EPL 무대에서 수비수들을 압도하며 득점을 뽑아내 줄 확실한 해결사가 부족한 상황으로 피지컬을 앞세워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오현규가 버텨준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오현규. ⓒ REUTERS=연합뉴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시기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표팀 공격수의 유럽 빅리그 진출은 단순한 개인 커리어 상승을 넘어 대표팀 전력에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EPL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경쟁하게 될 공격수가 존재한다는 것은 대표팀 자신감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월드컵에서는 피지컬과 속도, 압박 강도가 모두 한 단계 올라가며 선수간 기 싸움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빅리그용 공격수를 마주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상대에 큰 압박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손흥민의 경우만 보더라도 이름값에 눌려 필요 이상으로 견제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셀틱과 헹크, 베식타시를 거치며 유럽 무대 적응력을 증명한 오현규가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확정, 개인의 도약을 넘어 한국 축구의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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