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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vs 옥태훈’ 2026 KPGA 투어 최대 관전 포인트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4.15 16:11
수정 2026.04.15 16:11

장유빈. ⓒ KPGA

남자골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시즌의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 16일부터 나흘간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 7254야드)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2014년부터 2019년, 그리고 2021년부터 재개돼 올해까지 12회째 KPGA 투어의 개막전으로 펼쳐지고 있다. 주최사인 DB손해보험은 2005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제48회 KPGA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1회째 KPGA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고 있다. 또한 DB손해보험은 김홍택(33), 문도엽(34), 장희민(24) 등을 후원하며 한국 프로골프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대회 총 상금은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 규모로 펼쳐진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리는 본 대회에는 총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0명(동점자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하며 대회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3년(2027~2029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2022년부터 5년 연속으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코스레코드는 2024년 윤상필이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으며 기록한 61타(파71)다.


디펜딩 챔피언은 지난해 이 대회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던 김백준이다. 김백준은 2025년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KPGA 투어 데뷔 후 19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백준은 “처음 맞는 타이틀 방어전이라 설레는 마음도 들고 동시에 긴장도 된다. 첫 우승을 했던 코스인 만큼 기억이 좋다”며 “지난해 2년 차 징크스 없이 시즌을 잘 보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비 시즌 잘 준비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고 싶다. 2026시즌 목표는 다승과 제네시스 대상”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무엇보다 이 대회에서는 3년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하고 있다. 2023년 대회 우승자인 고군택, 2024년 윤상필과 함께 지난해 김백준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홍택과 문도엽, 장희민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의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김홍택은 2025년, 문도엽은 2019년, 장희민은 2023년부터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PGA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KPGA 투어 데뷔 후 첫 다승을 이뤄낸 문도엽은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간다.


김홍택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김홍택은 2주 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에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자리를 지키며 우승 경쟁을 했고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홍택은 “메인 스폰서 대회이기 때문에 다른 대회보다 더 기대가 된다. 지난해 대회에서 허리 부상으로 대회를 다 마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만큼 올해는 더 신경써서 몸 관리를 했다”며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에서 3일간 선두에 자리하다 우승을 놓쳐 아쉽기도 하지만 개막전을 앞두고 경기력도 괜찮다고 느꼈고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최근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서 우승한 선수는 SK텔레콤 소속 최경주(56)로 2024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옥태훈. ⓒ KPGA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 복귀한 예비역과 2026년 KPGA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들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2022년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와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신상훈(28)과 ‘조선의 거포’ 장타자 장승보(30.웹케시그룹(플로우)), 권오상(31), 김수겸(30), 김근태(30)가 이번 시즌 KPGA 투어에 복귀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가장 최근 군 전역 후 복귀 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선수는 2017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맹동섭(39)이다.


2026년 투어에 입성하는 신인 선수들이 개막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이 간다. 올해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는 총 10명으로 10명 모두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모두 출전한다. 대표적인 신인으로는 DP월드투어 3승의 왕정훈(31), 지난해 KPGA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에 올랐던 양희준(26.COWELL), 2026년 KPGA 챌린지투어 개막전 우승자 박정훈(20.종근당) 등이 있다. 가장 최근 KPGA 투어 개막전에서 신인 선수 신분으로 우승한 선수는 2007년 개막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우승한 김경태(40)다.


디펜딩 챔피언 김백준. ⓒ KPGA

2025년과 2024년을 각각 본인의 전성시대로 만들었던 옥태훈과 장유빈은 올 시즌 본격적으로 격돌한다.


옥태훈은 2025년 KPGA 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3회 포함 18개 대회서 컷통과하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제네시스 포인트 7,203.87포인트로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10억 7727만 4161원의 상금을 쌓아 상금랭킹 1위, 톱10에 10회 진입해 톱10 피니시 1위에 올랐다. 평균타수 69.5797타로 ‘덕춘상(최저타수상)’도 거머쥐었으며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까지 얻는 영예를 누렸다.


옥태훈은 “지난해 너무 좋은 한 해를 보냈기 때문에 올해도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지만 바라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올해도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 목표는 전 대회 컷통과와 시즌 3승”이라며 “최근 퍼트가 정말 안 됐다. 퍼트를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거리감이 안 맞아서 그랬던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만 잘 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장유빈은 2024년 KPGA 투어 21개 대회에 출전했다. 2개 대회 우승과 5개 대회 준우승을 포함해 17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총 8,002.29포인트로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했다. 11억 2904만 7083원의 상금을 쌓으며 역대 KPGA 투어 최초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의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또한 톱10 피시니 1위, 평균 드라이브거리 1위, ‘덕춘상(최저타수상)’,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까지 수상했다. 2025 시즌 종료 후 LIV골프로 진출한 장유빈은 올 시즌 KPGA 투어에 복귀한다.


장유빈은 “올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라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매 대회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지훈련을 통해 샷 감각과 경기력 회복에 집중했고 컨디션도 많이 올라온 상태다.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즌 첫 대회인만큼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준비한 부분들을 경기에서 잘 풀어내는 것에 집중하겠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좋은 흐름을 만들고 첫 대회 긍정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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