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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李대통령, 어떤 의도로 '룰라 영상' 공유했나…청와대는 해명하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4.14 18:00
수정 2026.04.14 18:00

"대한민국 외교, 대통령 SNS로 바람 앞 등불 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과거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이스라엘 규탄 발언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사실이 있는지를 재차 언급하며 "대한민국 외교는 대통령의 SNS로 인해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신세가 됐다"고 지적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저는 이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12일) SNS에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2년 전 이스라엘 규탄 발언 영상을 공유했다가 삭제한 사실이 있는지 청와대에 공개 질의했다"고 적었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SNS 게시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하며 "지금은 이 대통령의 엑스(X·구 트위터)에서 삭제됐는지 해당 게시글이 존재하지 않지만, SNS상에서는 캡처본이 계속 나돌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청와대를 향해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해당 사진에는 이 대통령의 엑스 계정에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과거에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영상이 게재돼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이 대통령의 엑스에 게재돼있지 않다.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만약 이 사진이 합성이거나 가짜뉴스였다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서 벌떼처럼 달려들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니 일단 이 대통령이 룰라 대통령의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가 삭제한 것은 분명한 팩트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청와대에 이렇게 묻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어떤 의도로 엑스에 룰라 대통령의 영상을 공유했나. 그리고 급히 삭제한 이유와 경위는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들은 이 대통령이 또 다시 2년 전 영상을 최근 영상으로 착각하고 공유했을 가능성이나 최근 영상인 줄 알고 공유했다가, 뒤늦게 팩트체크를 하고 삭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룰라 대통령의 영상을 공유하는 것이 반미(反美)연대 가입 선언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급히 삭제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최근 브라질 정부가 베네수엘라·쿠바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도 관측했다.


송 원내대표는 "두 가지 가능성 중 어느 한쪽이 사실이더라도 대한민국 외교는 대통령의 SNS로 인해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신세가 된 것"이라며 "청와대의 책임 있는 해명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실무자의 실수였다는 식의 아무도 믿지 못할 해명을 하시진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계정은 이 대통령 본인께서 직접 글을 쓰는 계정임을 모든 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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