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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2029년까지 매년 전동화 모델 출시"…부산서 EV 생산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4.14 15:49
수정 2026.04.14 15:49

2028년 부산공장서 차세대 전기차 생산 추진

2029년까지 매년 전동화 모델 투입…2027년 SDV 출시

부산공장 2년 개발 체제 구축, 남미·중동·호주 등 신규 시장 공략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전략 발표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르노코리아가 단순한 성공 사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공 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2029년까지 매년 한 대 이상의 전동화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취임 8개월 차를 맞은 파리 사장은 이날 르노 그룹의 새로운 중장기 전략인 '퓨처레디(futuREady)' 플랜에 따른 한국 시장 실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이날 르노코리아는 2028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차세대 르노 전기차(EV)를 생산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파리 사장은 "전기차 생산의 현지화는 미래를 위한 핵심 우선순위다"라고 밝히며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 비중을 각각 50% 수준으로 맞추는 그룹의 전동화 목표를 한국에서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부산 공장의 성장 기회는 명확하다"고 말하면서도 과거 수출 중심으로 달성했던 연간 30만대 수준으로 곧바로 복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환경이 예전보다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부산공장의 생산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을 D·E 세그먼트의 글로벌 수출 허브로 포지셔닝해 남미와 중동, 호주 등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파리 사장은 부산공장의 제조 경쟁력으로 혼류 생산 유연성도 강조했다. 부산공장은 단일 라인에서 3개 플랫폼, 7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파리 사장은 신차 개발 기간을 콘셉트 결정부터 생산까지 2년 이내로 단축해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기술 혁신의 정점으로는 2027년 출시될 첫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를 꼽았다. 파리 사장은 SDV가 하드웨어의 추가 변경 없이 시스템 업데이트만으로 인공지능이 탑재된 인공지능 정의 차량(AIDV)로 진화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파리 사장은 "SDV 시스템을 통해 AIDV로 전환할 수 있는 과정을 지원하겠다"라며 이미 필랑트 등에 적용된 AI 어시스턴트 'A.dot'과 매뉴얼 접근 기능 'TIPS' 기능을 시작으로 차량이 운전자의 니즈를 예측하고 소통하는 지능형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기술 로드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시장 경쟁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중국 브랜드의 공세와 현대자동차·기아의 강한 시장 지배력을 언급하면서도 르노만의 브랜드 역사와 품질, 기술, 상품성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필랑트를 두고는 "SUV의 다재다능함과 세단의 안락함을 갖춘 차량을 통해 한국에서 최초로 현대차와 기아의 대체가 될 수 있는 SUV를 선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하며 "모든 소비자가 현대차나 기아 대신 르노 브랜드 차량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르노그룹은 최근 '퓨처레디' 플랜을 통해 2030년까지 26종의 신차 출시와 연간 2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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