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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의 절댓값’, BL 소설 쓰는 여고생·꽃미남 선생님들이 그려낼 청춘의 소동 [D:현장]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4.14 14:49
수정 2026.04.14 14:50

17일 오후 8시 첫 공개

김향기가 BL 소설을 쓰는 여고생으로 변신해 청춘 성장물의 중심에 선다.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은 꽃미남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BL 소설을 쓰던 여고생이 현실에서 이들과 예상치 못한 순간들을 마주하며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의 중심에 서게 되는 하이틴 시리즈다.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이태곤 감독과 배우 김향기, 차학연, 김재현, 손정혁, 김동규가 참석했다.


극 중 김향기는 낮에는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밤에는 이묵이라는 필명으로 BL 소설을 쓰는 여의주 역을 맡았다. 김향기는 “작품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만화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한 명 한 명 다 매력적이라고 느꼈다”며 “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힘이 있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코미디를 잘하는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 저도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대본 자체가 워낙 재밌어서 이 캐릭터를 어떻게 저만의 방식으로 표현할지 고민했다. 웃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여의주의 처피뱅 칼단발 스타일링에도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반영됐다. 김향기는 “이전 작품에서도 머리가 길지는 않았지만, 캐릭터를 떠올렸을 때 어떤 이미지가 맞을지 많이 고민했다”며 “제가 바꿀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면서 사진 레퍼런스도 많이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차학연이 연기한 가우수는 스스로 냉철하고 자기만의 틀이 있다고 믿는 수학 교사다. 다만 속을 들여다보면 허당미도 있는 인물이다. 차학연은 “우수는 본인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보면 허당 같은 면도 있다”며 “그런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말투와 행동에도 변화를 줬다. 그는 “평소 제 말투는 부드럽고 둥글둥글한 편인데, 우수는 조금 더 뾰족한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평소 하지 않는 말투나 행동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 선생님 역할이라 수학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빠르게 말하고 자연스럽게 보여야 할 것 같아서 제 방에 칠판을 사 분필로 쓰는 연습도 했다. 제 방이 하나의 교실이 됐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이태곤 감독은 대본을 보자마자 강하게 끌렸다고 했다. 그는 “대본을 보고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었다. 이건 즉시 전력감이라고 생각했다”며 “작가님과 바로 계약하고 대본 준비를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이 주는 젊음과 재미가 좋았다”며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듯 제가 하면 좀 젊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 속 또 하나의 축은 여의주가 쓰는 BL 소설 ‘우린 친구였어’다. 배우들은 현실 캐릭터와 소설 속 캐릭터를 오가는 재미도 강조했다. 차학연은 소설 속 주시온에 대해 “가우수와는 다르게 직진하고 자신의 감정을 여지없이 표현하는 캐릭터”라며 “틀이 없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모습이 재밌었다. 일반적인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움직임이 나오는 것도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향기는 여의주가 BL 소설을 쓰는 이유에 대해 “의주에게는 그냥 같은 종류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며 “김향기로서 봤을 때는 동성이기 때문에 서로를 더 이해하는 부분에서 오는 우정 같은 사랑도 있을 수 있다고 느꼈다. 의주는 편견 없는 친구고, ‘다 사랑이다’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감독 역시 BL 장르를 다루는 태도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이 대본 전까지는 BL 장르를 잘 몰랐다. 찾아보니 분명히 좋아하는 층이 있고 소비되는 장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자칫 잘못하면 비현실적으로 보이거나 하위 장르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그리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하나의 장르로서 존중하면서도 그 안의 진지하고 진실한 마음이 전달되도록 신경 썼다”고 말했다.


차학연은 “이전에도 BL 작품을 했지만 이번에는 차이를 의식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끌리는 대로 연기했다”며 “이묵 작가가 워낙 탄탄하게 써줬기 때문에 갇히지 않고 연기할 수 있었다. 불꽃 같은 캐릭터의 면을 과장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향기는 “힐링이 많이 될 것 같다”며 “모든 캐릭터들이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감정에 솔직한 장면들이 많다. 표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 드러내는 모습이 귀엽다. 그 과정에서 실수하는 것처럼 보여도 끝까지 보면 친구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맨스의 절댓값’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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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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