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수"…'트럼프 지지' 교인들도 손절한 이 사진
입력 2026.04.14 09:53
수정 2026.04.14 09:55
ⓒ 트럼프 SN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이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자 보수 성향 기독교 인사들까지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흰옷을 입고 붉은 망토를 두른 채 병든 사람의 이마에 오른손을 얹고 있는 이미지를 게시했다.
해당 이미지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으로 사진 속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는 광채가 비치고 왼손에는 환한 빛이 나는 물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배경에는 성조기와 자유의여신상, 국조 흰머리독수리 등 미국의 상징물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설명 없이 이미지만 게시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스스로를 예수에 빗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보수 개신교 작가 메건 배샴은 “대통령이 재밌자고 한 건지 약물에 취했던 건지 모르겠고 이 터무니없는 신성모독을 어떻게 해명할 건지 모르겠지만 게시물을 즉각 내리고 미국 국민과 하나님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백악관 인사들과 가까운 보수 기독교 팟캐스터 이사벨 브라운도 “솔직히 역겹고 용납할 수 없는 게시물”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온 또 다른 보수 기독교 팟캐스터 마이클 놀스 역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은 레오 14세 교황 비난 게시물 직후에 올라왔다. 그는 연일 이란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레오 14세를 겨냥해 범죄에 미온적이고 외교 정책에 최악이라며 “내가 아니었다면 미국인 최초로 교황에 선출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