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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모두 잘 살게 하는 게 내 정치 목표"…한동훈, 수원서 '해피마켓' 피날레

데일리안 수원(경기) =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4.12 00:00
수정 2026.04.12 00:10

'보수 심장' 대구서 시작된 해피마켓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서 마무리

상인들에 체감 경기 물으며 민생 살펴

"부산서 보자"며 다음 행보 암시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수원 팔달문 인근의 전통시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결국 우리가 정치하는 게, 이렇게 시장에서 장을 보는 게 여기서 장사하시는 분들 등 모두 잘 사게 하자는 게 나의 정치 목표다. 즐거웠길 바란다. 나는 즐거웠다."


부산 북구갑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시작한 전통시장 상생 행보 '해피마켓' 여정을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에서 마무리했다.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향후 행보의 무게중심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동훈 전 대표는 11일 오후 수원 팔달문 인근의 전통시장에서 "우리가 여기 경기도 수원에서 모이는 게 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분이 생활하는 곳이고 가장 상식적인 분들, 행동하는 분들이 많이 모인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여기서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며 "현실적인 대한민국 국민의 생활과 삶을 나아지게 하는 에너지를 모으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 정치가 혼란스러워도 여러분의 삶은 나아져야 한다. 바로 여러분 삶이 숨쉬는 곳이 바로 이곳 수원 시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성이 보이고, 팔달문이 보이고, 지동시장이 보이고 우리가 즐겁게 해피마켓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대구, 부산, 서울에 이어 우리 해피마켓 피날레를 찍기 정말 좋은 곳이다. 우리 삶이 모인 곳 이곳 수원에 팔달문 시장들이 모인 곳이다. 우리 함께 즐겁게 가보자"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 행사이자 따스한 봄 날씨까지 더해지며 이날 시장에는 약 3만명(한 전 대표 측 추산)이 운집했다.


1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방문한 수원 팔달문 인근 시장에 약 3만명(한 전 대표 측 추산)이 운집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

팔달문 시장이 위치한 팔달로를 따라 영동시장·지도시장·미나리광시장·못골시장 등을 차례로 돌며 쥐포, 대파, 오징어다리, 꽈배기 등을 직접 구매하고 시식하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의 방문에 맞춰 미리 가게를 찾아 물건을 구매하는 모습도 보였다.


종합도소매 점포에 들려서는 상인에게 "요즘 경기가 어떻냐"고 물으며 민생 상황을 살폈다.


상인이 "아주 힘들다"라고 답하자 한 전 대표는 "물가가 높고 경기가 안좋지 않느냐. 정치가 무엇을 해야하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상인은 "경제를 살려주는 게 최고겠다. 소상공인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그게 쉽지가 않다. 시장을 방문해 물건을 많이 사는 건 어떻느냐. 어떤 경제 정책이 파급될 때까지 오래걸리지 않느냐"라고 제안하자 상인은 "한참 멀다"고 공감했고, 한 전 대표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 갈 길이 멀지만 생각하면서 정치하겠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두부 가게에서 만난 상인이 한 전 대표에게 "경기기 나아지지 않는다. 희망이 있으면 좋겠다. 꼭 성공해서 기준을 잡아달라"고 한 전 대표를 격려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수원 팔달문 인근의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이날 종착지에서는 수원에 거주하는 한 전 대표 지지자 20~30명이 일렬로 서서 한 전 대표를 맞이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날씨도 좋은데 즐겁고 더 행복하고 시장을 많이 즐겨달라"며 "지금 대구, 부산, 서울에 이어 여기까지 왔다. 함께 해주면서 즐거웠길 바란다. 나는 즐거웠다. 고맙다"고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차량에 탑승해서는 "부산에서 보자"며 향후 행보를 짐작케 하는 여지를 남겼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산 북구갑 출마 여부와 관련해 "제가 기존의 여의도 정치 문법하고 안맞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치인은 예측 가능하고 선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아직 선거 자체가 확정된 게 아니지않느냐. 저러다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나 이런 분들이 어느 순간 '에이 우리는 그냥 얼굴에 철판깔고 지방선거 때 재보궐 자체를 안만들거야'라고 변할 수 있지않느냐"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내가 출마선언을 미리 할 그런 단계가 아닌 것"이라면서 "그런데 저는 큰 정치는 선명해야하고 그리고 자기가 행동하고 말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부산 북구갑을 지역구로 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직격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수원 팔달문 인근의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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