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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북 中 왕이에 “中과 고위급 교류·전략 소통 강화”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4.10 21:28
수정 2026.04.10 21:2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10일 평양 노동당 청사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중앙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손잡고 환담하고 있다. ⓒ 중국 외교부/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북·중 고위급 교류 활성화와 전략적 소통 심화 의지를 확인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평양 조선노동당 청사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중앙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했다. 김 위원장은 왕 부장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공산당 총서기)에 대한 안부와 축원을 전한 뒤 “내가 지난해 9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총서기와 회담한 장면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나와 시진핑 총서기가 회담에서 달성한 중요 공동인식이 구체적으로 이행되는 것을 보게 돼 기쁘고, 조·중(북·중)관계는 양당·양국 인민의 뜻과 바람에 따라 새로운 높이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선은 당 9차 대회가 확립한 웅대한 청사진을 계기로 삼아 중국과 함께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전략적 소통을 긴밀히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서로 굳게 지지하고 각자의 사회주의 사업 발전을 추진하며, 양국 인민의 복지(행복)와 세계 평화·안정에 마땅한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국제 형세가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조·중관계를 부단히 심화·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조선 당·정부의 확고한 의지이자 이미 정해진 정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북한)은 시진핑 총서기가 내놓은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과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완전히 지지한다”며 “중국이 대만 등 문제에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는 정당한 입장과 모든 노력을 굳게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왕 부장은 시진핑 총서기의 인사를 전한 뒤 북한 9차 당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고, 김 위원장의 지난해 9월 방중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으로 북·중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행하고 교류·왕래를 긴밀히 하며, 실무적 협력을 촉진해 중·조(중·북) 전통적 우호에 새로운 시대적 내용을 주입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변화와 혼란이 뒤섞인 국제 정세에 직면해 중·조는 각자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며 “중대한 국제·지역 사안에 대한 소통과 협조를 한층 더 강화해 광범위한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마땅한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장에서는 김성남 노동당 국제비서가 김 위원장 오른편에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왕이 부장과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화춘잉 외교부 부부장(차관),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이 마주 앉았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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