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금투협회장 "퇴직연금에 국민연금 안 들어올 것"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4.09 14:40
수정 2026.04.09 14:41

"공적연금과 사적연금 방향성 달라"

K-자본시장 10년 청사진 구상 재확인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9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이 (퇴직연금에) 들어올 거라고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며 "공적 연금과 사적 연금은 방향성이 다르고 여러 가지 내포된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9일 "국민연금이 (퇴직연금에) 들어올 거라고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적 연금과 사적 연금은 방향성이 다르고 여러 가지 내포된 문제가 많다"며 이같이 전했다.


금투협은 증권사·자산운용사·신탁사·선물사 등 400여 곳의 정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업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내는 민간기구다.


황 회장은 "수익률이 낮다 보니 '일반 계약형 퇴직연금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해서 대안으로 나오는 것이 기금형 퇴직연금"이라면서도 "어떻게 보면 거버넌스 이슈가 제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사정은 지난 2월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고 사각지대를 메우는 차원에서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 퇴직연금 사업자인 은행·증권사·보험사 등이 운영해 온 계약형 퇴직금과 별도로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황 회장은 기금형 퇴직연금이 금융기관 개방형, 공공기관 개방형, 사용자 연합형으로 구성돼 있다며 "각각의 포인트에 따라서 '누가 주인이야'라는 거버넌스 이슈가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계좌가 아닌 기금형으로 퇴직연금이 조성될 경우 '누구 돈이냐' '수익률 책임은 누가 지느냐' 등의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거래시간 연장, 어쩔 수 없는 대세"


황 회장은 한국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선 "어쩔 수 없는 대세가 아닌가 싶다"면서도 "준비 과정에서의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6월29일로 얘기됐다가 9월14일로 한 3개월 준비기간이 생겼다"며 "이전 보다는 낫다. 대형사는 준비가 무난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작은 데들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찌 됐든 각 사별로 준비를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거래소는 오는 9월14일부터 기존 정규장은 물론 프리마켓(오전 7시~7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4시~8시)을 추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황 회장은 향후 10년간의 자본시장 청사진을 만들겠다는 기존 계획을 재확인했다.


그는 "'K-자본시장추진단'을 별도 신설했다"며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K-자본시장포럼'을 통해 'K-자본시장 10년 미래 청사진'을 마련토록 했다. 우리 자본시장이 단기 처방을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흔들림 없는 장기 로드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월 말쯤 출범식을 갖고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며 "자본시장을 더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10가지 내외의 어젠다를 중심으로 논의를 거쳐 1년 후에는 정부나 국회에 정책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