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美 “호르무즈 정체 해소 지원”...이란 통행료 사실상 수용
입력 2026.04.08 20:01
수정 2026.04.08 20: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이란과 2주 간 휴전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체 해소를 도울 것”이라고 밝혀, 이란이 부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수용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많은 긍정적인 조치들이 있을 것이며, 큰 수익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란은 재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징수해 재건 비용으로 쓰겠다는 이란의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란은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통행료 부과를 추진해왔다. 이란이 미국에 제시한 종전안에는 이란과 오만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서 통행료를 징수하고, 이 돈을 재건에 사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종류의 물자를 가득 싣고 모든 것이 잘 진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에 머물며 지켜볼 것”이라며 “나는 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이 경험하는 것처럼 중동의 황금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세계 평화를 위한 위대한 날”이라며 “이란도 평화를 원하며 그들도 할 만큼 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을 발표하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