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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절대 불가’ 이란, 휴전 수용은 中 막판 압박 덕?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6.04.08 15:30
수정 2026.04.08 15:30


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전쟁 첫날 희생된 미나브 여자초등학교 희생자를 위한 추모식을 개최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이란이 휴전안을 전격 수용한 이면에는 중국의 ‘압박'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강하게 버티던 이란이 태도를 바꾼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대로 이란의 핵심 에너지 시설과 인프라를 타격할 경우 촉발될 전 세계적인 경제적 파장을 우려한 데 따른 것이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이란 정부 소식통들은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선 가운데 중국이 막판에 개입해 이란 측에 협상 수용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과 핵심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그에 따른 경제적 파장을 우려한 중국이 유연한 대응을 압박했다는 설명이다.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인 중국은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공급망 차질과 자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해 왔다. 이런 이해관계 속에서 중국이 사실상 ‘최종 조정자’ 역할을 하며 이란의 결정을 끌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NYT는 또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번 휴전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후계자로 선출된 이후 아직까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의식 불명으로 알려진 상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을 통해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지만, 미국 측은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아바스 아그라치 외무장관은 별도 성명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면 우리도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며 “군과 협의를 통해 2주 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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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요 2026.04.08  08:41
    지구상에서 중공의 압박을 받을 나라도 있냐? 일본의 압박 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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