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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3주년 SK, 선혜원서 '메모리얼 데이'…최태원·최창원 등 집결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4.08 19:48
수정 2026.04.08 19:49

오너 일가 등 40여명 참석...창업·선대회장 철학 되새겨

고물가·전쟁 등 엄중한 경영 환경 속 내실 경영 의지 다져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사회적대화 결과보고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와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창업·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짚으며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선혜원(鮮慧院)에서 SK그룹의 창립 기념행사인 '메모리얼 데이'가 비공개로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의장을 포함해 최신원 SK네트웍스 명예회장 등 오너 일가와 주요 계열사 CEO 등 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가 열린 선혜원은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개인 연구소로 쓰였던 곳으로, 1990년부터는 그룹의 인재 육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지혜를 베푼다'는 뜻의 이름은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SK그룹 인재 경영의 상징적 장소다.


참석자들은 이날 추모식에서 창업·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고인들의 업적을 기렸다. 특히 최근 중동 전쟁과 고물가·고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극심해진 만큼, 창업가 정신을 근간으로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내실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생전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는 철학 아래 “우리의 슬기와 용기로 뚫지 못할 난관은 없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한 바 있다. 형의 유지를 이어받은 최종현 선대회장은 SK그룹 특유의 경영관리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정립하고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이라는 인재 경영 철학을 확립해 오늘날 SK 기업 문화의 토대를 닦았다.


이러한 선대의 정신은 최태원 현 회장의 행보로 이어지고 있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국가 경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한편,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을 맡는 등 글로벌 경제 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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