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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가게 알바생에게 부담…'젠더리빌' 논란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4.08 14:09
수정 2026.04.08 14:12

과한 요구로 부담주는 행위…민폐 지적도

ⓒ AI 이미지

아이스크림으로 태아의 성별을 공개하는 이른바 ‘아이스크림 젠더리빌(Gender Reveal)’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일부 이용자의 과한 요구가 이어지면서 서비스직 노동자에게 부담을 준다는 ‘민폐’ 논란도 함께 번지고 있다.


젠더리빌은 풍선이나 케이크 등을 활용해 가족이나 친구에게 태아 성별을 공개하는 이벤트로 최근에는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직원에게 성별이 적힌 쪽지를 건네고 딸이면 분홍색·아들이면 파란색 아이스크림을 담아주는 방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처럼 확산했다.


지난 4일 SNS에는 한 임신부가 아이스크림 젠더리빌을 진행하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병원에서 받은 태아 성별 쪽지를 매장 직원에게 건네며 아이스크림을 담아 달라고 요청했다.


SNS에서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성별 공개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많은 임신부가 매장 직원의 축하를 받으며 성별을 확인하는 장면을 자신의 ‘성공담’으로 공유하며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문제는 일부 이용자들이 매장 직원에게 정해진 매뉴얼을 벗어난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불거졌다. 온라인에서는 “뚜껑을 열 때 색이 보이지 않도록 아이스크림을 가로로 평평하게 층층이 쌓아 달라”는 등 구체적인 주문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누군가의 선의가 유행이 되는 순간 서비스직에게는 피하기 어려운 압박이 될 수 있다”며 매장 직원의 자발적인 호의를 당연한 서비스처럼 요구하는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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