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청문회? 독무대 마련하려는 것"…한병도, 野 청문회 추진에 반발
입력 2026.04.07 10:31
수정 2026.04.07 10:32
"국힘, 그러고도 공당 자격 있나"
"朴, 이성 잃고 정치 행위 벌여…
국조 이후 특검 도입해 규명할 것"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에 대한 단독 청문회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법과 절차에 따른 국정조사를 내팽개치고 박상용 개인을 위한 독무대를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그러고도 공당 자격이 있는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는 7일 박 검사에 대한 단독 청문회를 개최해 민주당이 주장하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조작기소 관련 증언을 듣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정치 검찰을 비호할 것인가"라면서 "국민을 대변해야 하는데, 왜 일개 정치 검사를 대변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법무부가 직무상 의무 위반 등 이유로 박 검사의 직무를 정지시킨 것을 두고선 "직무정지 처분은 사필귀정"이라면서 "연어 술파티를 비롯해 허위 진술 유도, 형량 거래 정황 등이 드러났음에도 반성은커녕 뻔뻔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 검사는 이성을 잃고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잊었다. 본인의 심각한 문제를 정치적 행위로 풀려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정조사 이후 즉각 특검을 도입해 조작 기소 의혹을 먼지 한 톨 남기지 않고 규명하겠다"면서 "책임자는 엄중히 벌해서 이 사회에 더는 정치 검찰이 발붙일 곳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단순한 정치 검찰의 일탈이 아니었다. 국가 권력을 총동원한 전대미문의 초대형 국정농단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정황이 사실로 확정된다면 이는 대한민국 법치의 근간을 송두리째 뒤흔든 최악의 권력 사유화이자 국기 문란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조작 기소의 몸통은 대통령실이었고 손발은 정치 검찰이었다. 수괴는 윤석열일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을 두고선 "중동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도 "야당의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의견은 경청하겠지만, 억지와 발목 잡기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