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지지 선언' 홍준표 "진영 떠나 바람처럼 살 것…국익에 충성"
입력 2026.04.04 10:08
수정 2026.04.04 10:08
김부겸 지지 배경 에둘러 설명
"진영 논리 지배 지속돼선 안 돼"
홍준표 전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진영 논리'보다 '국익'을 우선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이유를 에둘러 밝힌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전 시장은 4일 SNS에 "30여년을 당에 충성하는 정치를 해왔다. 1년 전 당적을 버리고 현실정치에서 은퇴하면서 나머지 인생은 국익에 충성하는 인생을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기로 했다"며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보수·진보에 얽매이지 않고 세평에 얽매이지 않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나머지 인생을 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즘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상을 읽고 있다"며 "도의와 의리는 사라지고 사익과 탐욕만 난무하던 그 시대상이 지금의 대한민국과 흡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비록 중국사에 있어서 가장 사상사의 황금기였지만 현실은 가장 참혹한 시기였던 춘추전국시대였다"며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진영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는 지속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선언했다.
이에 국민의힘과 보수 지지자들은 홍 전 시장을 향해 '노망났다' 등 격한 반응을 쏟아냈고, 이를 의식한 홍 전 시장은 오해를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며 김 후보의 만남 요청을 거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