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경복궁 새벽 화재, 경비원이 조기 진화…자선당 문 일부 훼손
입력 2026.03.28 14:54
수정 2026.03.28 14:54
경복궁에서 이른 아침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으나, 자선당 문 일부가 손상됐다.
28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경복궁 자선당 앞에 있는 문인 삼비문 인근에서 불이 났다. 당시 궁 안을 순찰하던 안전요원이 연기를 발견하고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해 오전 5시 50분쯤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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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야간 안전 경비원이 삼비문 옆 쪽문에서 불을 확인했다”면서 “당시 현장 주변에서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복궁관리소 측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이 화재로 삼비문 옆 쪽문 보조 기둥 1곳과 신방목(문설주나 기둥 밑에 가로 방향으로 끼어 댄 나무) 일부가 손상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복궁관리소는 경복궁이 문을 여는 오전 9시쯤 삼비문 인근에 가림막을 설치해 관람 동선을 조정했다.
국가유산청은 “소방 등 관계기관과 원인을 조사한 결과, 자연 발화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훼손된 삼비문 일대는 보수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최근 BTS 컴백 공연에 맞춰 3월 초부터 한 달여간 경비인력을 확대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경복궁은 정상 개방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