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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컷오프 주호영'에 "당 어려울 땐 누군가는 희생해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3.25 17:54
수정 2026.03.25 17:56

"서울·부산 이겨야만 교두보 마련"

"이진숙은 당 차원 별도 역할 고민"

"25조 추경, 선거 앞두고 매표 행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가처분을 신청하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자 "당이 어려울 때는 누군가는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25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주 부의장은 우리 당이 어려울 때 늘 함께해 왔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을 이끌어 왔다"며 "지금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당을 위해 헌신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당을 위한 결정을 해주시리라 생각한다. 국회에서 해야할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에 반발해 금명간에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방침이다.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만약 주 부의장이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가 되면 보궐선거가 치러질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 한동훈 전 대표가 나서는 것을 막기 위해 컷오프를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장 대표는 "컷오프가 누구를 염두에 두고 계산됐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전날 자신이 TV조선 방송에서 지방선거 승리 기준으로 '서울과 부산 승리'라고 발언한 데 대해 "그럼 다른 곳들은 지라는 것이냐"라고 맞받은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과 부산을 이겨야만 다음 총선에서도 어떤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고, 다음 대선으로 가는 교두보도 마련할 수 있다"며 "(한 전 대표가) 내가 말한 발언의 취지를 이해 못할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과 함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정치인으로서 여러 역할을 할 부분이 남아 있다"며 "대구시장이 아니더라도 당을 위해 역할을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고, 당은 필요한 경우 이 전 위원장께 어떤 역할을 맡길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과 관련해선 "공관위원장께서 추가 공모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고, 나도 특정 인물을 지목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기는 선거로 만들기 위해 더 훌륭한 분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기회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추가 공모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재명 정부가 25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 일정을 확정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선 "현금을 그냥 살포하겠다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표를 사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을 때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드시 추경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을 이유로 들었고, 전쟁 추경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선거 전에 돈을 풀자고 하는 것에 대해 25조가 아니라 35조까지도 풀자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국민과 미래를 진정 위하는 것이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전쟁이 문제라면 그것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도록 유류세를 인하하거나 부담금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거나 에너지 약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추경해야 한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풀어야 하지만 국민 상대로 현금을 살포한다면 결국 물가도 올라가고 환율도 올라가고 결국 시장 교란으로 국민들만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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