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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특검, '쿠팡 외압 의혹' 엄희준 검사 재소환…"증거와 법리 맞춰 내린 결론"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6.02.09 11:19
수정 2026.02.09 11:19

엄희준 검사 "쿠팡 청탁 받은 적 전혀 없어"

"모든 것 공개하고 보여드릴 수 있다"

엄희준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쿠팡 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 중인 안권섭 상설 특별검사팀이 엄희준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현 광주고검 검사)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엄 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상설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며 '당시 불기소 결론을 내린 것이 적정했느냐'는 질문에 "그때 상태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서 증거와 법리에 맞춰서 내린 결론"이라고 대답했다.


불기소 처분 과정에서 쿠팡 측 청탁을 받은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며 "쿠팡과의 유착 관계를 특검에서 조사하는 것으로 아는데 모든 것을 공개하고 보여드릴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엄 검사에 대한 특검팀 소환조사는 지난달 9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특검팀은 지난 2023년 5월 쿠팡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의혹과 이 사건에 대한 인천지검 부천지청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을 수사 중이다.


쿠팡CFS는 취업규칙을 바꿔 물류센터에서 장기간 근무해 사실상 상근 근로자에 해당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의혹을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해 4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엄 검사는 지난해 1월 지청장 재직 당시 김동희 차장검사(현 부산고검 검사)와 함께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쿠팡 사건을 불기소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날 엄 검사를 상대로 무혐의 처분 결정 과정 및 외압 여부 등 의혹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그동안 엄 검사 측은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겠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을) 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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